참아도 마르지 않는 눈물
참아도 마르지 않는 눈물 조귀삼 교수(한세대 선교학) 2014년 4월 은 어쩌면 나에게 참으로 잔인한 달인 것 같다. 이러한 감정은 나 혼자만은 아닐 것이다. 우리는 너무나 소중한 자산인 단원고 학생들 300여 명을 바닷속에 수장시키는 잘못된 구조 속에서 삶을 영위하기 때문이다. 차마 고개를 들어서 하늘을 볼 수 없는 것은 십자가를 통해서 인류 구원을 이루셨던 복음의 빛이 그렇게도 무참하게 무너져 내려가기 때문이기도 한다. 필자는 오늘 무엇인가 쓰겠다고 펜은 들었지만 도저히 쓸 수가 없다. 다만 이러한 마음을 잘 담아낸 기사가 있어서 소개함으로 나의 글을 대신하고자 한다. 이 글은 동아일보가 세월호 사건의 취재를 통해서 우리에게 전해준 것이다. “모두가 ‘상주(喪主)’처럼 슬퍼했다. 조문객 누구도 세월호..
2020.04.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