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바논 선교의 미래

2020. 5. 15. 09:12선교칼럼

레바논 선교의 미래

조귀삼 교수( 전 한세대)

  레바논 선교의 미래를 향한 독자들의 기도를 요청하면서 오늘도 정병훈 선교사가 보내준 자료를 활용하여 글을 엮고자 한다. 정선 교사는 레바논 복음주의 개신교 선교가 처음 시작할 무렵에 선교사들이 집중했던 것은 현지인 지도자 세우기였다고 말하고 있다. 즉 신학교와 일반 학교, 미션 스쿨들을 세워서 레바논 교회의 미래를 보았다는 것이 매우 인상적이다. 대중적인 전도 집회가 아니라 인력 양성, 즉 마태복음 2818-20절에서 예수님의 지상 대명령을 받들어 제자 만들기에 집중한 것이다. 오늘도 계속해서 두 단체를 소개하고 글을 마무리 짓고자 한다..

  첫째는 레바논 교육과 사회개발 협회(Lebanese Society for Educational and Social Development: LSESD)이다. 이 단체는 미국 선교사들에 의해서 1950년대 60년대에 Beirut Baptist School(BBS)Arab Baptist Theological Seminary (ABTS), 그리고 침례교 출판사인 Dar Manhal al-Hayat (DMAH)가 세워졌는데 30년 후인 1990년대에 서양 선교사들의 주로도 되던 사역들이 레바논 현지인들에게 모든 리더십으로 넘어가게 되었다. 그리고 3가지 주요 사역들이(LSESD)로 발전하게 되었고 10년가량이 지나서 Baptist Children and Youth Ministry (BCYM)이 만들어지게 되었다. 그 다음해에는 2006년 전쟁으로 고통받는 국민들을 위해서 MERATH라고 불리는 구호개발 부서를 만들어서 사역을 하고 있다. 2011년에는 SKILD Center (Smart Kids with Individual Learning Differences) 사역이 시작되었다.

  둘째는 Lebanese Bible Society (레바논 성서 공회)이다. 레바논과 시리아의 성경 배포 사업은 1820 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1820 년에는 일부 선교사들이 미국과 영국 성서 공회(American and British Societies)라는 이름을 가지고 지역에 성경을 보급하기 시작했다. 195099, 성직자, 사업가 및 변호사 그룹의 기독교 국가 지도자 그룹은 성경의 광범위한 배포가 삶을 변화시키고 사회를 개혁하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라는 단일 한 확신으로 공식적으로 성서 공회를 조직했다.

  성서 공회는 중동 교회의 성경 전통의 풍부한 유산에 뿌리를 두고 있다. 시리아와 콥트어의 이전 번역에서 도움을 얻은 많은 아랍어 번역본은 성서 공회에 귀한 자산이었다. 성서 공회는 50 년 이상 모든 전통의 기독교 및 기타 성서학자들과 함께 성경을 번역, 생산 및 배포해 왔다. 레바논 성서 공회는 레반트 지역 전체 (시리아, 요르단, 이라크 및 걸프 국가)를 책임지고 있다. 1983 년에 당시 135 개국으로 구성된 유나이티드 성서 공회(United Bible Societies) 안에 준회원으로 되었다가 1996 년에는 정식 회원으로 승격이 되어서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다.

  정 선교사는 레바논 선교의 역사를 필자에게 소개해주면서 다음과 같이 말하고 있다. “ 결론적으로 레바논은 중동의 작은 거인으로서 선교적 플랫폼과 선교 게이트웨이 역할을 감당하고 있다. 레바논 한 나라에만 국한되는 것이 아니라 레반트 지역 인근 국가들 (시리아, 이라크, 요르단)의 교회들에게 신학적, 선교적 영향을 지대하게 주고 있다. 물론 같은 아랍어 방언과 지리적으로 인접하고 있는 특성이 잘 살린 것이다. 또한 21세기 들어서 난민의 나라가 된 레바논에서 현지 교회들과 현지 사역단체들이 충실하게 사역을 해나가고 현지 리더십들이 사역들을 진두지휘하는 모습은 아랍권에서 매우 고무적인 일이 다.. 이러한 긍정적인 다이내믹은 역사적으로 볼 때 초기 선교사들이 일군 양성, 역량 강화에 집중한 전략이 성공적이라고 후대에 평가할 수 있다. 인구 대비로 볼 때 복음주의 개신교는 1%에 지나지 않지만 사회적으로 사역적으로 공헌하는 기여도는 매우 높다고 개인적으로 말하고 싶다. 현지인들에게 리더십을 이양하고 현재와 미래를 생각하는 선교 전략을 볼 수 있었다. 현재 레바논 교회들의 상황이 모두 고무적이고 긍정적인 것은 아니다. 아랍 교회의 특성 중에 하나가 후진 양성에 대한 빈약한 개념과 사역이다. 레바논 현지 교회도 마찬가지 어려움을 겪고 있다. 차세대 리더들을 양성, 개발하는 일은 매우 중요한 과제인데 과거 초기 선교사들이 해 왔던 사역들을 답습해서 현지 교회 지도자들이 실천해 나가기를 소망한다.” 아멘. 레바논이여 복음을 지켜라.

2020년 4월 19일 교회연합신문 "선교 칼럼" 기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