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새 대통령, 새 선교

2020. 3. 19. 10:37선교칼럼

새해, 새 대통령, 새 선교

조귀삼 원장(세계로 선교연구원)

   새해가 밝았다. 지난해에는 민족적으로 다양한 면에서 자긍심을 심어주는 해였다. 대표적으로는 월드컵 4강이라는 성적은 대외에 한국이라는 나라를 사전적인 용어에서 실체로 만들었고, 남북의 관계는 햇볕정책의 결과로 그래도 화해의 모습들이 다양하게 나타났던 해였다. 그러나 지난해는 시간 속에서 묻혀 버렸다.

   특히 제16대 대통령 선거는 지난해를 보내면서 과거를 장사 지내 버렸다. 최대의 정치적 이슈는 “낡은“ 것은 가라!”라는!” 구호였다. 이러한 시류 속에서 노무현 후보가 당선자가 되었다. 필자는 유난히 고난을 많이 받고 성장하여 오늘에 이른 그의 인생역정에 인간으로서의 깊은 정을 느낀다. 선교학자의 조그만 축하를 이 지면을 통해 드리면서 몇 가지 부탁을 글로 표현해 보고자 한다.

  첫째는, 해외 선교사들의 삶을 민간 외교의 사절로 인정해 주었으면 한다. 사실 해외에서 사역하고 있는 선교사는 문화의 사절이다. 비록 그들 속에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이 자리 잡고,, 그 복음을 증거 하기 위해서 문화가 다른 외국 땅에서 일하고 있지만 그들은 분명히 한국인이며, 문화 전달자로서 그 땅을 밟고 있는 것이다. 한국 선교사들이 주재국의 땅을 밟고 사역을 할 때에 그들을 처다 보는 현지인의 눈은 진리의 복음을 증거 하는 사역자 이전에 한국인이라는 표면을 먼저 보게 되어있다.

  오늘도 아프가니스탄의 전쟁피해 지역에서 복구와 삶을 연명해 가도록 만드는 민간사절 가운데에 절반 이상이 선교단체이다. 그들이 가진 박애정신과 삶의 본질을 개선하려는 헌신적 노력을 통해서 그들은 한국인이 가진 자비의 정신을 보게 된다.. 따라서 선교사들을 단순히 그들의 종교성향에 따라서 행동하는 사람 이전에 참으로 대외 홍보와 한국인의 자긍심을 현지에서 드러내는 민간외교 사절의 최전선의 병사로 인정되어야 한다.

  둘째는 선교사의 안전문 제이다.. 선교사는 신분의 불안과 아울러 정치적인 이해관계에 따라서 목숨을 잃기도 한다. 한국인 선교사가 선교 현지에서 안전에 문제가 있을 때에 주로 외국 기관의 도움이나 미국에 의존하는 경향이 있었다. 그러나 우리나라 국민의 주권이 타국에서도 지켜질 때에 한국인의 위상이 정립되리라 판단한다. 오늘도 세계 여러 나라의 차디찬 감옥에서 선교사들이 인권과 민족 자긍심이 짓밟혀 있다. 이제 당국자들은 이들의 안전을 위해서 정치역량을 발휘해야 할 것이다.

  셋째는 선교사의 자녀문제이다. 이들 자녀문제 가운데에 가장 힘든 분야가 교육의 문제이다. 교육은 한번 기회를 잃어버리면 회복불능의 상태가 초래된다. 해외 자녀들의 교육을 위해서 몇 권의 책을 보내는 것으로 교육부가 할 일을 다했다고는 볼 수 없다. 해외 선교사 자녀 학교에 교사를 파견함과 아울러 그들의 생활비와 체재비를 제공해야 하겠다.. 뿐만 아니라 열악한 교육여건을 개선하기 위해서 교육자재를 공급함으로 말미암아 효과적인 인재를 육성해야 하겠다..

 새해가 밝았다. 새로운 대통령이 나라를 이끌게 되었다. 따라서 세계 선교에 있어서도 새로운 정책들이 새 정부를 통해서 나올 수 있기를 기대한다.

200593교회연합신문 기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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