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루살렘의 선교행진

2020. 3. 30. 11:47선교칼럼

예루살렘의 선교 행진

조귀삼(한세대 교수)

  예루살렘은 평화의 기초라는 뜻을 가졌다. 이 도시의 이름은 세상에서 가장 중요하면서도 거룩한 도시의 성격을 지니고 있다. 성경적으로는 다윗 시대에서부터 하나님께서 거처하신 곳(왕상 8:13)으로 표현되어있다. 예루살렘의 위치는 지중해에서 동쪽으로 약 53Km와 사해에서 서쪽으로 23Km 떨어진 서 팔레스타인의 중앙 능선의 산꼭대기를 통과하는 주요 도로 교차점에서 위치하고 있으며 그 높이는 약 해발 2,500피트이다.

  예루살렘은 이름과 자정 학적 위치가 갖는 가치가 갖는 것을 뛰어넘는 중요한 의미가 있다. 이곳은 예수님의 인류 구속의 사역의 모든 부분이 담겨져 있는 곳이다. 즉 인류구속의 정점에서 활동하신 곳이다. 더 나아가 세계선교의 시발점으로서의 분명한 메시지를 주신 곳이기도 하다. 예수님께서 말씀하시기를 그의 이름으로 죄 사함을 얻게 하는 회개가 예루살렘으로부터 시작하여 모든 족속에게 전파될 것이니 기록되었으니 너희는 이 모든 일에 증인이라(눅 24:47-48)”. 제자들에게 마가의 다락방에서 성령의 충만함을 허락하시고 축복하심을 통하여 복음이 세계에 증거 되기 시작하였다. 따라서 예루살렘은 초대교회의 선교 출발점이 되었다. 특히 베드로가 예루살렘의 성전 미문에서 행한 능력 선교는 복음의 확산에 직접적인 계기가 되었던 곳이기도 하다.

  그러나 예루살렘은 예수님의 예언처럼 철저히 파괴되었다. AD 66년에 시작된 유대인들의 민중봉기로 말미암아 로마 장군 디도는 수십만 명의 군대로 하여금 예루살렘 성을 포위하여 마침내 AD 70년 예루살렘 성은 무참히 짓밟혀 버렸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세계로 흩어져 버린 반면에 팔레스타인 사람들이 거주하는 땅이 되어 버렸다. 세계의 구석구석에서 정처 없이 방황하던 유대인들이 2천 년의 시간이 지나 회복이 되었다. 이스라엘이 정착하자 팔레스타인과 이스라엘 사이에 끊임없는 분쟁이 생기게 되었다. 그리고 이제는 중동의 화약고가 되어 세계의 평화를 위협하게 되었다.

  최근에 세계의 분쟁 지중의 하나인 이곳에서 지난 87일부터 10일까지 예루살렘 2004 평화의 대행진이 있었다. 한국의 선교단체와 교회가 주관한 이 행사는 미주의 한인 성도 300명과 한국에서 2,300여 명이 참석하여 분쟁지역인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사람들에게 평화의 메시지를 주는 예루살렘 행진을 가졌다. 이라크 사태를 비롯한 테러의 위협이 끊임없이 외국인들은 위협하기 때문에 정부 당국에서는 선교행사를 자제해 줄 것을 종용하였지만 다행히도 큰 불상사 없이 평화의 대행진이 끝났다.

  필자가 근무하는 대학의 학생들도 18명이나 참여하여 건강하게 돌아왔다. 학생들의 보고서에는 이러한 내용이 있었다. “너희 한국인들이 왜 이곳에 왔느냐?”라고?” 물었을 때에 학생의 대답은 우리는 이 땅의 평화를 위해서 기도하려 왔다”라고 대답하였다고 한다. 그리고 우리도 남과 북으로 나누어진 상황이기 때문에 증오와 갈등이 늘 상존하는 삶을 살고 있다라고 설명했다고 한다.

  예루살렘은 세계의 주요 종교들의 집산지이다. 즉 무슬림과 유대교 그리고 가톨릭과 정교회 개혁주의자들과 오순절 신도들이 뒤섞여 각자의 종교심을 드러내고 있다. 그러나 어떠한 종교심보다도 귀중한 것은 주님의 말씀의 성취이다. 예언서에서는 예루살렘을 천년왕국의 수도로 묘사하고 있다(31:40). 그때가 가까웠다. 재림하실 주님의 백성들은 주님을 대망해야 하겠다. 우리의 마음속에 영적 예루살렘을 만들어야 하겠다. 하나님의 성령의 능력이 마가의 다락방에서 열방의 구원을 시작하였듯이 우리 손으로 기획된 예루살렘 2004 평화의 대행진이 평화를 가로막는 사단들을 도말시키고 인류를 구원할 세계선교의 출발점이 되어야 하겠다.

2004823, 국민일보 조귀삼 교수의 선교 이야기 기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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