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4. 2. 12:14ㆍ선교학 강의
교회의 선교 NGO 육성
조귀삼 교수(한세대 선교학)
예수님의 전도사역 가운데에서 율법 교사와 영생의 문제를 가지고 대화하는 모습이 나온다. 율법교사는 예수님을 시험하면서 말하기를 “내가 무엇을 하여야 영생을 얻으리이까?”라고 질문한다. 이때에 예수님은 선한 사라 미아인의 선행을 예로 들어서 율법 교사에게 행할 길을 가르쳐 주고 있다. 이러한 교훈은 현대의 교회들에게도 적용되는 말씀이라고 본다.
선교학의 이론 가운데 죤 스토트가 주장한 전인구원의 선교(holistic missions)라는 용어가 있다. 이는 영적 구원뿐만이 아니라 육신의 안녕도 필요하다는 이론이다. 이러한 이론을 뒷받침 해 줄 수 있는 사역의 하나가 선교 NGO 사역이라고 본다. 용어 적으로 NGO란 비정부 기구를 말한다. 비록 조직상으로는 비정부적인 기구이지만 때로는 정부의 역할을 훨씬 뛰어넘는 역할을 한다. 특히 세계가 이념과 종교, 그리고 민족 간의 갈등요소를 가진 현실 속에서는 이러한 비정부기구들의 역할이란 대단히 효과적인 관계 속에서 문제 해결을 가져오기도 한다.
필자가 이번에 다루고자한 주제는 “선교 NGO”이다. 일반적인 NGO 의 활동은 다양한 활동을 지니고 있다. 즉 복지기능을 수행하는 NGO, 대변기능을 수행하는 NGO, 조정기능을 수행하는 NGO, 교육기능을 수행하는 NGO, 모금 기능을 수행하는 NGO등이다. 그러나 선교 NGO는 본질적으로 인간에게 예수 그리스도의 생명을 심어나가는 데 있어서 전략적인 측면에서의 NGO 사역을 수행하는 경우를 말할 수 있겠다.
사실 이 주제를 더듬어 보면 한국교회는 성장 시기에 서방 선진국의 선교를 위한 NGO 단체들에게 빚을 지고 있다. 통계에 의하면 1955년부터 1970년 사이에 외국단체들이 한국에서 활동하였던 NGO 단체들 가운데 47.7%가 선교 NGO 기관인 것을 보게 된다. 외국의 선교단체들이 비정부기구의 기관들을 앞세워서 한국교회에 엄청난 도움을 주어서 오늘날 기독교 국가로서의 위상을 확보하게 만들었다. 이제는 한국에서 자생하면서 발전한 다양한 NGO들이 세계의 분쟁지역을 비롯한 제3 세계의 삶의 형장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것들을 볼 수 있다. 이 글을 통해서 필자는 NGO단체들의 역할과 선교 NGO의 성경적 근거를 찾아냄과 아울러서 현재 활동하고 있는 선교 NGO의 사례들을 열거하고자 한다.
1. NGO단체의 정의
NGO는 NPO와는 다른 개념을 갖고 있다. NPO(Nonprofit Organization)는 사회구성체에서 국가와 시장을 제외한 제3의3 영역에서 자체의 관리절차를 가지고 공공의 목적에 봉사하거나 조직 구성원의 공동이익을 추구하는 다양한 자발적 결사체를 말한다.
NGO(Non Governmental Organization)라는 용어는 비정부 기구로서 1945년도에 UN에 의해서 공식 사용되기 시작하였다. 여기에서 비정부 기구란 정부 또는 정부 기관이 아닌 민간단체들을 부를 목적으로 명명된 것이다. 이후 1950년과 1968년에 개정을 하였다. 개정된 UN헌장 71조에 의하면 UN 산하 경제사회이사회(ECOSOC: Economic and Social Council)에 협의적 지위 기구로서 국가 주권의 범위를 벗어나 사회적 연대와 공공의 목적을 실현하기 위한 자발적 공조 조직을NGO로 규정하고 있다.
NGO의 분류는 다양한 관점에서 분류를 해 볼 수 있다. 박상필에 의하면 활동수준에 따른 분류, 조직구조에 따른 분류, 법적 여건에 따른 분류, 설립지역에 따른 분류, 단체 기능에 따른 분류, 활동영역에 따른 분류로 대별해 볼 수 있다. NGO의 명칭 가운데 제 3 세계의 개발에 참여하는 NGO를 개발 NGO(Development NGO)라고 한다. 국재 개발 NGO는 개도국의 빈곤퇴치 및 경제개발을 돕기 위해 선진국으로부터 파견된 비영리, 비공식 사업단체로서 오늘날 국제개발 NGO들의 전신이 된 것은 19세기부터 서구 유럽의 기독교 윤리에 입각하여 구제나 복지 사업을 벌리 던 민간단체들로, 1884년에 설립된 적십자사, 1919년에 설립된 영국의 아동기금(Save the Children Fund)등이 그 대표적인 기관들이다. 처음에는 소규모 구호나 복지사업으로 시작된 이들 단체들은 점차 그 활동 규모와 영력을 개발 프로그램이나 개발 교육 등으로 넓혀 갔다.
특히 두 차례의 세계대전을 걸치면서 긴급구호나 유럽재건을 위한 크고 작은 NGO들이 설립되었다. 대표적인 단체로는 나치점령과 동맹국들의 봉쇄로 아사 위기에 처한 그리스도인들을 돕기 위해 1942년에 설립된 영국의 옥스팜(OXFAM)과 1945년에 미국에서 유럽의 친지에게 소포보내기 운동으로 시작된 미국의 케어(CARE International)기관이다.
외국의 NGO단체들은 6.25를 전후해서 한국을 도왔다. 한국에서 활동했던 NGO단체들을 ‘외국민간원조단체’‘외국 민간 원조단체’라고 하였다. 1952년에는 이들 협회를 외국 민간 원조단체 한국연합회(KAVA: Korea Association of Voluntary Agencies)라고 하였다. 외국 민간 원조단체는 본국 정부의 통제를 직접 받지 않고 외국에서 활동하는 비정부조직(NGO)이었다. 그리고 이들의 1차적인 목적은 비영리단체였다. 구 한 말 이래로 한국에서 활동한 바 있는147개 NGO단체들의 국가는 16개국이다.
1960년대 들어서는 서구 선진국 NGO들의 인도적 원조들이 아시아, 아프리카, 남미 등의 개도국으로 확대되어갔고, 그 활동전략도 일회성 구호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지속적인 원조를 위해 긴급구호에서부터 장기적인 경제 개발 책 마련에 역점을 두기 시작했다. 1970년대부터는 국제개발기구나 서구 개발NGO들의 도움에 힘입어 개도국에서도 NGO가 설립되기 시작하였다. 1980년대 동안에는 빈곤 퇴치나 민간주도에 관심을 가진 NGO들이 급증하고 사적, 공적 기부금 등을 통해서 활동에 필요한 재정도 확보하면서 NGO는 국제개발원조에 있어서 핵심적인 행위자로 급부상하였다. 1980년대 후반에 들어서면서 ‘개발자원이 제도화된 형태(Institutional forms of development resources)로서 NGO를 평가하는 시각도 높아지게 되었다. 특히 주목할 것은 1980년대 이래 개발의 개념이 단순한 경제개발의 차원에서 사회개발, 인간개발, 환경 친화적 개발 및 토착민 보호와 같은 인간 중심의 개발 등의 지속적인 개발(sustained development)로 확대되어 가면서, 자국의 이익이나 기득권에 집착할 필요 없이 장기적인 안목으로 활동하는 NGO들의 역할이 점점 증대해졌다는 것이다.
2. NGO의 성경적 의미
성경은 가난한 자들을 도울 것은 여러 군데서 말하고 있다. 힘없고 소외된 자들을 돕는 것은 하나님의 뜻이다. 그리고 이런 자들을 돕는 기관으로 NGO와 같은 활동을 허락하셨다. 사실 성경은 가난한 자들에 대한 복음이 여러 곳에서 기록되었다. 가난한 이라는 단어는 마가복음과 마태복음에서 각각 5번 등장하는데 반해서 누가복음에서는 10번이나 사용하였다.
예수님의 사역에 중점적으로 차지하는 것은 가난한 자들의 중심성이다. 누가복음 4:16-21절의 선교적 의미를 생각하면 예수님의 의도를 추론해 볼 수 있다. 예수님은 “주의 성령이 내게 임하셨으니 이는 가난한 자에게 복음을 전하게 하시려고 내게 기름을 부으시고 나를 보내사...”라고 말씀하셨다. 누가가 이 사건을 배치한 문맥과 그 내용을 볼 때에 저자인 누가는 굉장한 중요성을 부여한 것으로 볼 수 있다. 그것은 예수님의 공생애 전체의 서문이며, 심지어는 복음서 전체의 요약으로서 역할을 한다. 그것은 마태복음의 산상수훈과 같은 역할을 누가복음에서 담당하는 “표제적인 강화”라고 볼 수 있다. 이것은 예수님이 확신에 차서 강조 적으로 구약 이사야 선지자가 주신 말씀을 그의 인격과 사역에 적용하는 것으로 강조된다. 주의 성령은 그 위에 있고 그에게 기름을 부었다. 종말의 메시아의 미래는 지금 활동하고 있다. 즉 이사야의 예언은 성취되고 있다.
쇼트 로프와 스터케만(Schottroff and Stegemann)의 논평에 의하면 “우리가 누가복음을 소유하지 않았다면 우리는 아마도 가장 중요한 것은 아니라 할지라도, 가장 초기의 기독교 전승의 중요한 일부분과 가난한 자들의 희망으로서 예수님의 인물과 메시지에 대한 그 전승의 강한 관심을 상실했을 것이다”라고 기록하고 있다. 누가가 고난당하는 모든 자들의 명단을 제공할 때에 그가 가난한 자를 그 명단의 머리(4:18, 6:20, 14:13, 14:21)에 두거나 또는 절정으로서 그 명단의 끝(7:22)에 두는 방식이다. 불행을 경험하는 모든 자들은 실제적인 의미에서 가난한 자들이다. 이것은 특히 병든 자들에게 해당된다. 누가복음의 모범적인 가난한 자는 나사로이다. 그는 병들고 가난했다. 빈곤이 분명히 다른 이해를 가지고 있다고 하더라도 누가복음에서 빈곤은 주로 사회적인 범주이다.
보쉬는 자신의 책인 『변화하는 선교』에서 누가복음의 중요성을 언급하면서 예수님의 선교를 세 가지 부분에서 논증하였다. 첫째는, 누가복음 4:16-21절에 대한 해석의 중요성이다. 최근에는 또 다른 성경본문이 선교의 성서적 기초에서 매우 중요한 논쟁거리가 되었다. 즉 예수님께서 그의 고향에서 행하신 설교에서 이사야 61:1의 예언을 자신과 자신의 사역에 적용하였다는 것이다. 이 구절은 최근에 교황청과 해방신학 진영에서 인식되었다. 즉 누가가 기록한 4:16-21은 그리스도의 선교뿐만이 아니라 교회의 선교를 이해하기 위한 본문으로서 실제적인 목적 때문에 마태복음이 말한 선교의 대위 임령을 대체하였다. 이 상황만으로도 누가의 선교 이해를 자세하게 고찰해야 할 이유가 될 것이다.
두 번째는 초대교회의 선교를 고찰하면서 누가를 선택하게 된 중요한 이유는 누가의 저작들 속에 나타난 선교의 중심성이다. 즉 누가는 복음서뿐만이 아니라 사도행전을 기록했다는 것이다.
셋째는 누가와 마태의 비교에서 볼 수 있다. 마태복음은 AD70년경에 일어난 중요한 사건들로 인해서 충격을 받은, 주로 유대인으로 이루어진 기독교 공동체를 위해서 쓰인 가장 유대적인 기독교 저작이었다. 이에 반해서 누가는 신약성경의 유일한 이방인으로서 이방인 출신인 기독교인들을 위해서 기록되었다. 게다가 누가는 마태복음이 지닌 한 단일 공동체에 관심을 두었던 것과는 달리 많은 공동체들을 염두에 두고 기록하였다.
누가가 예수님과 초대교회 이야기를 할 때에 거듭해서 들어가는 주제들이 있다. 즉 성령의 사역, 회개와 용서의 중심성, 기도의 중심성, 원수의 사랑과 용납의 중심성, 인간 상호 간의 정의와 공평의 중심성이다. 그리고 또 하나 그의 저작들 속에서 주목받은 특별한 범주는 사람에 관한 주제이다. 그것이 바로 가난한 자들에 대한 것이다. 그리고 예수님과 여인들, 세리들과 사마리아인들과의 교제 등이다. 이는 당시의 가부장적인 사회의 통념상 파격적인 요인이다. 예수님의 전체 사역과 예수님과 소외된 사람들과의 교제는 누가의 저작물들 가운데에서 교회가 본받도록 요청받은 장벽을 깨뜨리는 예수님의 사랑의 사역을 증거 한다.
거듭해서 우리를 놀라게 한 것은 예수님의 선교의 포괄성이다. 그것은 부자와 가난한 자,, 억압자와 피 억압자, 죄인과 탐욕을 품는 자, 모두를 수용한다. 그분의 선교는 소외를 해소하고 적대의 벽을 허물고, 개인과 집단들 사이에 존재하는 벽을 무너뜨린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은혜로 용서하심과 같이 우리는 우리에게 죄지은 자를 용서해야 한다.
지금까지 누가복음에 나타난 예수님의 사역 가운데에서 가난한 자들에 대한 문제를 다루었다. 여기에서의 가난 이란 비단 경제적인 요소만은 아닐 것이다. 정신적으로, 물질적으로, 정치적으로 자신을 가눌 수 없는 약자들일 수 있다. 그리고 NGO는 이러한 상태의 인간들에게 희망을 주는 기관이다.
3. 선교 NGO의 성공사례
선교 NGO는 세계의 구석구석에서 활발하게 사역을 전개하고 있다. 아프리카 오지에서의 우물 파기를 통해서 생수는 공급하는 일에서부터, 의료기관을 통해서 환자를 치료하는 일 그리고 교육을 통해서 지식과 지혜의 눈을 뜨게 하고 있다. 필자는 효과적인 선교 NGO 사역 기관을 열거해 보면 다음과 같다.
첫째는 선교 현지에서 출발한 KDAB(방글라데시 개발 선교회)이다. 이는 선교사들이 무슬림 권역의 선교를 위해서 활용되었던 전략이다. 1984년부터 방글라데시에서 사역하는 KDAB는 당시 서로 다른 교단과 선교단체에 의해 파송되어서 사역 중이던 장순호, 민은주(감리교단 소속), 강원희(장로교소속강원희(장로교 소속), 장성희(의료선교협회소속) 선교사에 의해서 조직되었다. 이 일을 감리교, 장로교, 성결교단과 의료선교 협회, 가나안 농군학교 및 각 선교 후원교회들이 화원 단체가 되어 1989년 회교국가인 방글라데시 정부의 공식 허가를 받고 공동체, 교회개척, 기도원 사역, 농촌 및 사회 개발, 교육사업 등을 펼치고 있다. 사역내역은 기도원 사역, 교회 개척 사역, 농촌 개발 사역, 의료봉사사역, 음악학교 사역, 봉제 훈련 사역을 펼치고 있다. 특히 농촌개발 사역은 모든 것은 하나님의 뜻이다"(인샤"( 알라)라는 말을 연발하며 모든 것을 체념하고 있는 이 나라 사람들에게 "심은 대로 거둔다", "일하기"," 싫으면 먹지도 말라"는 기독교적 개척정신을 심기 위하여 농토에서 함께 농사지으며 희망 없이 살아가는 이들에게 용기를 주어 그리스도를 향한 믿음을 심기 위하여 시작된 농촌개발 사역은 방글라데시 정부의 적극적인 협조와 원주민들의 협조 아래 가나안 농군학교 분교가 세워져 농민들을 중심으로 한 정신교육과 기독교적 농촌지도자 양성, 시범농장, 청소년 교육 사업들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KDAB의 특징적인 요소는 선교지에서 초교파적인 협력사역을 구축한 것이다. 이는 이슬람교의 특수한 상황에서 합법적으로 거주하면서 선교사역을 감당하는 수준 높은 선교전략이라고 말할 수 있겠다.
두 번째는 여의도순복음교회의 굿 피플(Good People)이다. 선한 사람들은 여의도순복음교회 내에서 불우한 이웃들에게 해 왔던 각종 봉사들 활동을 보다 체계적이고 전문적으로 감당하기 위해서 1993년 3월 아프리카 케냐 성회에서의 미션센터 설립을 기점으로 ‘한국선한사마리아인회’‘한 국선한 사마리아인회’라는 이름으로 탄생하였다. 나눔과 섬김의 손길이 가난과 고난으로 고통을 당하는 이웃들에게 인종과 국경, 종교를 초월하여 구제와 봉사를 실천함으로 더불어 함께 사는 지구촌 건설 실현을 목적으로 설립된 것이다. 그 후 1999년 7월, 제3세계를 향한 구호와 개발 사업에 중점을 두어 사업을 전개하고자 ‘외교통상부’에 사단법인으로 등록하여 우리나라 최초의 교회 NGO로 자리 잡게 되고 선한 사람들로 개명하여 ‘가서‘ 너도 이와 같이 하라’(눅10:37)는 주님 말씀에 의지해 인종과 국경, 종교와 이념을 초월하여 사회복지, 교육, 문화, 환경, 의료, 구호 사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주님의 사랑을 실천하고 있다. 특히 2007년 2월 사단법인 굿 피풀로 단체명 변경과 함께 UN경제사회이사회UN 경제 사회 이사회(UN ECOSOC)로부터 특별협정 지위를 부여받은 국제개발 NGO로서 국내의 9개 지부를 포함한 해외 13개 지부를 통해서 긴급재난구호 사업을 펼치고 있다.
선한 사람들은 다가오는 통일을 준비해야 하는 시대적 사명 앞에 자유이주민들의 남한 사회 정착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동포애적, 인도적, 민족적 차원에서 1999년부터 자유이주민을 대상으로 생계비 지원 사업 및 정서적 지원 사업을 실시해 왔다. 선한 사람들이 국제개발 NGO로서 역할을 한다면 “사랑과 행복 나눔”은 국내의 어두운 부분을 밝게 만들어가는 사역이다. 조용기 목사의 50년 성역을 마치고 은퇴한 다음 기독교의 3대 정신인 사랑과 섬김과 나눔을 통해서 가까운 이웃, 소외된 계층부터 아우르는 사업이다. 이 사업의 구체적인 항목은 의료비 지원,, 주택 개 보수 사업, 저소득 생계비 지원, 호스피스를 통한 임종환자 지원 그리고 법률 및 세무 상담 지원이다. 특징적인 요소는 성공적인 목회 사역을 마치고 은퇴한 후에도 사회의 그늘 진 곳을 교회가 지속적으로 돌봄을 통해서 교회의 선교적 직임을 충실히 지키는 것이다.
세 번째는 국제 기아대책 기관이다. 기독교 정신을 바탕으로 1971년에 설립되었다. 지구촌의 기아상황을 전 세계에 알리고 굶주린 이들에게 떡과 복음을 전하는 사역을 하고 있다. 한국지부는 1989년에 설립되어 기아봉사단을 파송하고, 개발사업과 긴급구호 사역을 감당하고 있다. 이 기관에서 핵심 사역을 하고 있는 정정섭 대표는 젊은 시절 한국 대학생선교회(CCC)에서 신앙 훈련을 받았고, 전국경제인연합회의 총무이사를 역임하기도 하였다. 국내에서는 70여 개의 지역회와 99개의 운영시설에 결손가정과 독거노인 그리고 장애인을 위한 복지사업을 하고 있으며 심지어 북한 지원사업도 전개하고 있다. 특히 해외에는 36명의 풀타임 선교사를 파송하여 주제국의 선교사님들과 함께 효과적인 사역을 감당하고 있다.
네 번째는 컴패션(Compassion)이다.(Compassion) 이다. 이 단체는 한국전쟁 당시 폐허 속에서 버려진 고아들을 목격하게 된 에버렛 스완슨 목사에 의해서 시작된 사업이다. 50여 년이 지난 현재 세계의 24개국의 100여만 명의 어린이들을 돌보는 단체로 성장하였다. 2003년에는 최초의 수혜국이면서도 많은 열매를 맺어온 한국 땅에서 아시아에서는 최초로 컴패션 단체가 설립되어 빈곤에 찌든 북한 어린이 돕기 등의 사역을 진행하고 있다. 대표자인 서정인 박사는 대학의 교수직을 사임하고 어린이들을 위한 헌신의 길을 택했다. 한국 컴패션을 통해서 7만 명을 양육하는 결과를 만들어내었으며 세계 4위의 후원국으로 등극했다.
한 가지 죄송스러운 것은 위에서 소개된 선교 NGO 외에도 하나님의 선교사역을 충성스럽게 감당하고 있는 선교 NGO기관이 많지만 지면 관계로 다 담지 못했음을 밝혀 두고자 한다. 선교 NGO는 하나님이 쓰시는 이 시대의 선교 도구이다. 식민지 시대의 종언을 고한 이후에 많은 나라들이 독립하면서 종교적 복고주의가 심화됨과 아울러 종교 원리주의가 극성을 부림으로 선교사가 합법적으로 거주하기가 점점 어려워지는 현실 속에서 선교 NGO는 중요한 역할을 하리라 믿는다. 특히 한국교회는 세계의 빈곤 퇴치와 문맹퇴치 그리고 병든 자를 고쳐야 하는 일에서 책임감을 부여받고 있다. 하나님의 선교는 인종과 정치적 이념을 뛰어넘은 인류애 속에 나타나야 한다. 선교 NGO를 통해서 이 일을 이룰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나가는 말
한국교회는 선교전략적인 측면에서도 선교 NGO를 적극 활용해야 한다. 21세기는 문명의 충돌 시대이다. 문명의 충돌의 가장 중심부에는 종교 충돌이 있다. 그렇기 때문에 타 종교 국가들 속에 기독교의 선교사가 복음을 증거하고 뿌리를 내리기가 점점 어려워지고 있다. 따라서 이러한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서 선교 NGO의 활용이 점점 더 힘을 얻게 될 것으로 여겨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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