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4. 4. 15:48ㆍ선교칼럼
기독 NGO의 선교 활용
조귀삼 교수(한세대 선교학)
예수님께서는 이사야 61장을 인용하면서 하나님 나라를 묘사하였다.. 그 하나님 나라는 누가복음 4:18절의 “가난한 자에게 복음을 전하려고 내게 기름을 부으신”하나님 나라인 것이다. 이러한 나라의 건설을 위해서 기독교 NGO의 적극적인 활용이 증대되어야 한다.
‘한국사회에서 기독교 NGO 란 하나님 나라의 도래를 희망하고 있는 기독교인들이 정부와 기업의 민주화를 비롯하여 정치, 경제, 문화 등 사회 전체의 개혁을 추구하거나 정부가 포괄하지 못하는 사회적 약자 계층과 결핍자들에 대한 사회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결성 한 시민운동단체를 의미한다. 기독교 NGO 이 경우 일반 NGO와는 달리 단체를 결성하고 운영하는 주체가 기독교인들이다. 단체의 주체가 하나님 나라의 도래에 대한 신앙적 희망을 자기 활동의 원동력으로 삼는다는 점에서 일반 NGO와 차별성을 갖는다.
기독교 NGO는 지향성에 따라서 두 가지로 나누어진다.. 즉 사회 전체의 개혁을 추구하는 것과 사회적 약자 계층에게 사회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다. 이를 뒷받침하는 이론인 기독교 NGO의 지향성은 크게 세 가지 기독교 NGO 유형을 분류해 볼 수 있다. 첫째로, 경제형 기독교 NGO 이다. 이는 정부와 기업을 견제하고 정부의 정책 변화를 유도함으로써 사회 전반의 개혁을 실현하는 기독교 단체이다. 두 번째는, 봉사형 기독교 NGO 이다. 사회적 약자나 결핍자들을 도우는 단체이다. 이 유형은 사회복지의 전통에서 비롯된 것으로 자원봉사자를 활용하여 직접 서비스를 전달하거나 정부와 협력하여 서비스를 제공한다. 세 번째로, 혼합형 기독교 NGO 이다. 이는 사회개혁의 차원과 공공 서비스의 차원을 포괄하려는 기독교 시민운동단체이다.. 혼합형 NGO NGO의 예를 들면, YMCA 나 YWCA 같은 기관이다.
기독교 NGO는 하나님 나라의 실현을 위한 도구이다. 사실 ‘하나님 나라’의 선교가 기독교 NGO 이상을 제시해 주며, 하나님 나라에 대한 믿음은 기독교 NGO 운동에 동력을 제공해 준다고 하였다. 일반적으로 시민사회는 도덕적 지침, 건전한 종교적 지도를 요청한다. 이는 기독교 용어로 해석하면 하나님 나라의 이상을 필요로 한다. 결국 하나님 나라의 이상은 하나의 청사진이 되어 시민사회가 지향해야 할 목표를 종교적 차원에서 제시하기 때문이다.
기독교 NGO의 역할 증대를 위해서 한국교회 공동체의 역할을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 한국교회의 문제점을 교회가 공동체 자기 정체성을 유지하지 못하고 있다고 하였다. 즉 “교회의 생활이 질 보다는 수와 양에 치중하여 교인 수 확장, 건물확대, 재정확대에 치중하면서, 한국교회들은 공동체로서 자기 정체성을 유지하지 못함으로써 교회의 공동체성은 점점 희박해지고 있다”라고 하였다. 뒤르켐(Emile Durkheim)의 말을 인용하여 “교회는 공동의 의식들을 수행하는 하나의 종교 공동체이며, 성직자들의 집단이 아니라 단일한 믿음을 가지고 모든 믿는 이들에 의하여 구성되는 ”도덕공동체“”도덕 공동체“임을 강조하였다.
공동체 의식을 두 가지 관점이 있다. 첫째는 ‘안으로의’공동체 이다. 이는 구성원들의 소속감 및 교섭을 통한 결속과 관련된 집합 의식과 함께, 공동체를 유지하고 지속 발전하려는 실천의식이다. 두 번째는 ‘밖으로의’ 공동체성이다. 이는 교회의 도덕적인 공동체성이 교회 밖으로 나가서 사회 안에 구현될 수 있는 공동체 정신이다.
기독교 공동체가 선교로 나가기 위해서 지역주민들을 포함한 시민사회 참여를 촉구해야 할 필요가 있다. 이에 대한 방법으로 시민사회를 대표하는 NGO의 활용을 말한다. NOG 단체가 기독교의 간판과 함께 조직되고 운영되는 NGO 단체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기독교 정신을 소유하고 사업을 하는 단체면 충분하다고 말한다. 왜냐 하면 NGO 및 시민단체는 시민운동을 전문으로 하기 때문에 인력이나, 지식, 정보, 경험 등의 측면에서 많은 자원을 지니고 있으며, 지역 자치단체 역시 지역사회에 관한 다양하고 정확한 정보와 풍부한 인적 및 기반시설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선교에 있어서도 새로운 패러다임의 전략들이 많이 요구된다. 이러한 때에 교회 공동체를 중심으로 선한 뜻을 가진 기독교 NGO 야말로 하나님 나라의 확장을 위한 도구로 사용되기에 충분한 가치가 있는 기관이라고 본다.
2013년 8월 11일, “교회와 연합신문 선교 칼럼 기고”
'선교칼럼' 카테고리의 다른 글
디아스포라 선교 교회 (0) | 2020.04.04 |
---|---|
한국 이슬람과의 영적 대결 (0) | 2020.04.04 |
해외 봉사의 기쁨 (0) | 2020.04.04 |
정글 항공 선교대 (0) | 2020.04.03 |
항공정비 선교사 네이트 세인트 (0) | 2020.04.0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