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층별 전도를 위한 제언

2020. 4. 7. 12:33선교칼럼

계층별 전도를 위한 제언

조귀삼 교수(한세대 선교학)

  한국교회의 저성장은 급기야 선교현장의 후원 문제와 직결되고 있다. 성장하지 않는 교회에서는 국내와 해외의 선교현장에 원활한 선교비를 후원할 수 없기 때문이다. 결과적으로 이를 타계할 방법은 전도를 통한 교회 성장만이 해답이다. 그러나 전도와 선교 현장에서 믿음을 일으키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따라서 오늘은 계층별 전도에 대해서 생각해 보고자 한다. 계층별 전도란 연령의 특성을 살려서 사역을 추진해야 한다는 것이다.

  폴 파웰(Paul Powell)세상 사람들은 자기 발로 걸어서 교회로 들어오지 않는다. 나가서 데리고 들어와야 한다. 마치 도둑이 경찰을 찾지 않는 것처럼 죄인들도 스스로 하나님을 찾지 않기 때문이다라고 말한다. 바울은 내가 만일 복음을 전하지 않으면 내게 화가 있으리라라고 자신이 전도해야할 사명을 표현하였다.

  전도 하면 생각은 것이 예수 천당을 전철 속에서 부르짖는 무명의 전도자들이 생각난다. 사실 그들은 발로 뛰면서 전심전력을 다해서 구령 사역을 진행하였다. 그러나 21세기는 시대의 흐름에 따라서 30여 년 전의 방법으로는 한계가 있다. 왜냐 하면 복음의 수용자들은 다양성을 지니고 있다. 따라서 계층별 특징을 분석하여 복음전도의 사명을 충실히 감당해야 하겠다. 이는 교회의 구성원들을 계층별로 나누어서 전담 사역자들을 통한 사역이어야 교회성장을 이룰 수 있다는 것이다. 필자는 편의상 세 부류의 계층을 나누어 설명하고자 한다.

  첫째는 아동들을 위한 사역이다. 발달심리학자들은 아동기가 인성이 형성되는 중요한 시기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이는 어른들이 제공하는 지식과 가치관, 습관들이 형성된다는 것이다. 아동들의 교육 장소는 가정이다. 즉 가정교육이 선교 교육이 된다. 비록 현대생활이 항상 스트레스의 연속이라 할지라도 가정을 천국으로 바꾸어 선교의 장으로 만들어야 할 책임이 있다.

  둘째는 청소년을 위한 사역이다. 청소년들은 학업경쟁에 의한 스트레스와 부모 및 친구 간의 소통 부재로 인한 자살 충동에 괴로워하고 있다. 그뿐만 아니라 게임 중독과 SNS를 통해서 유해 환경에 노출되어 있다. 이들에게 바른 가치관과 기독교가 가진 풍성한 삶의 지향점을 인도해야할 필요가 있다. 이를 위해서 청소년들을 위한 전문사역자 육성은 물론 프로그램 진행에 있어서 전통적 교회 사역의 패러다임을 바꾸어야 할 필요가 있다. 강보길은 미국의 윌로우 크릭교회(Willow Creek Community Church)는 청소년 교육 프로그램을 창조적으로 개발하고 있다고 말하면서 한국교회도 밴치마킹을 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한다.

  한국교회 내에서 장년 300명 을 표본으로 하여 교회 출석 요인을 조사한 결과 주일학교를 거친 이들의 비율이 87% 로 나타났다. 이런 상황은 미국의 경우에도 예외는 아니다. 클레어런스 벤슨(Clearence Benson)에 의하면 미국교회의 85%의 교인이 주일학교를 거친 경우라고 화였다. 또한 교회에 봉사하는 이들의 85%가 주일학교에 나갔으며, 선교사나 교역자의 95% 가 주일학교를 나온 이들이었다.

  청소년 목회를 생각하면서 소셜 미디어 혁명을 언급하지 않을 수 없다. ‘손안의 단말기를 통해서 커뮤니케이션의 확장이 놀랍도록 진화하고 있다. 따라서 블로그, 트위터, 페이스북, 세컨드 라이프, 이메일, 문자, 스카이프, 페이스 타임, 스마트 TV 같은 기능들이 선교에 깊이 활용되는 시기가 도래했다..

  세 번째는 노인목회의 활성화이다. 노인들은 보통 4중 고에 시달리고 있다. 이는 곧 빈곤, 질병, 역할상실 그리고 고독이다. 최근 매스컴에 의하면 2050년 에는 한국의 고령화가 세계의 최고 수준이 될 것이라고 한다. 이종대는 노인 목회를 위해서 노인대학을 활성화를 통해서 복지와 교육과 상담을 통해 특화된 사역을 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오늘을 사는 한국인들에게 복음전도의 메시지를 어디에서나 선포하고 설득한다는 것이 쉬운 일이 아니다. 특히 연초에 일어났던 세월호 사건이야 말로 십자가의 복음을 언급하는 것 자체가 욕을 먹는 분위기도 감지된다. 그러나 복음은 시대와 환경을 초월하여 증거 되었다.. 따라서 때를 얻는지 못 얻든지우리의 사명을 전도에 있음을 알아야 하겠다. 아울러 뱀처럼 지혜롭게 복음을 증거 해야 하겠다. 따라서 오늘 필자는 현대사회의 다양성에 비추어서 사역의 패러다임도 바뀌어야 하며 계층별 전략도 맞춤형 사역이 필요함을 강조하였다.

2014615교회연합신문 선교 칼럼 기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