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4. 7. 12:29ㆍ선교칼럼
한국 교회를 위한 청원의 기도
조귀삼 교수(한세대 선교학)
필자는 오늘 한국 교회를 위한 청원의 기도에 대해서 언급하고자 한다. 한국 교회는 세계의 모든 기독교인들이 부러워할 만큼 기도를 많이 하고 있다. 한국 교회 속에 이미 상황화 되어 자리 잡고 있는 새벽기도, 심야기도를 포함해 타인을 위한 중보기도도 활발히 드리고 있다.
한국 교회의 기도를 이야기 하면서 소위 기도의 성지를 언급하지 않을 수 없다. 대부분의 신앙선배들은 삼각산 기도를 언급하고 있다. 이후 여의도 순복음교회에서 조성한 오산리 국제 금식기도원은 오늘날도 세계적 기도 동산으로 인정받고 있다.
필자는 오래전에 하와이섬을 방문한 적이 있었다. 그곳 하와이에서는 커피가 많이 생산되었다. 특히 코나 커피는 유명한 브랜드가 되어 미각을 자극하기도 한다. 우리 일행이 코나 커피점을 방문하였을 때에 점원인 미국 아가씨가 저에게 “한국에서 오셨습니까?”라고 말을 걸었다. “그렇습니다”라고 대답을 하였다. 점원은 반색을 하면서 “당신은 오산리국제금식기도원을 아십니까?”라고 재차 질문 하였다. “그렇습니다. 저의 집에서 매우 가깝기 때문에 한 달에 두 번 정도 그곳에 가서 기도를 합니다”라고 말했더니 커다란 머루 컵에 코나 커피를 잔뜩 넣어 가지고 나에게로 왔다. 그러면서 자신의 이야기를 들려주었다. 자신은 얼마 후 결혼식을 올리는데 신혼 여행자로 오산리 금식기도원을 택하기 위해서 정보를 수집하고 있는 중이라고 하였다. 이 아가씨처럼 오산리 금식기도원은 세계의 기독교인들이 찾고 싶은 장소가 되었다.
한국 교회의 성장이 정체 형상을 거듭하고 있는 시점에서 우리 모두는 하나님을 향한 간절한 청원의 기도를 드려야 한다.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너희가 무엇이든지 아버지께 구하는 것을 내 이름으로 주시리라(요 16:23)”는 말씀을 부여잡고 한국교회의 성장을 위해 주님께 강 청하는 것이다. 이 엠 바운즈는 “기도는 영혼이 하나님을 향하여 전진하는 것이다. 이것을 붙잡고 재촉하고 기다리는 능력이며 쉼 없는 소원과 평온과 인내, 붙잡는 힘이 들어 있으며 막연한 의식이 아니라 필요”라고 말했다.
기도는 피조물인 인간이 창조주이신 하나님께 대한 고상한 관념으로부터 유래하고 있다. 즉 인간이 하나님께 기도한다는 것은 인격자인 하나님과의 교차적인 대화를 의미한다. 따라서 기도의 전제 조건은 하나님께서는 생각하시고, 의지를 가지고 계시고, 느끼신다는 것을 인정해야 한다. 인간이 기도를 통해서 하나님과의 만남을 갖는 목적을 두 가지 측면에서 정리해 볼 수 있다. 첫째는 하나님과의 깊은 만남이다. 이는 단순한 만남이 아닌 깊은 대화의 장이 된다. 둘째는 기도를 통해서 우리는 영적 필요를 공급받을 수 있다. 우리가 하나님과의 만남을 통해서 누릴 수 있는 특권이 있다. 이는 우주의 주인으로서 전능하시고, 전지하시고, 편재하신 하나님을 개인적으로 뵐 수 있다는 것이다. 다시 말해서 하나님의 자녀 된 성도는 성령 안에서( 롬 8:26-27) 그리스도의 이름으로(요 14:6; 딤전 2:5) 하나님께(마 6:9) 직고할 수 있는 것이 기도의 특권이다
한국 교회는 지금 교회 성장형 기도가 필요하다. 왜냐하면 기도를 통해서 평범한 사람이 엄청남 힘을 소유할 수 있기 때문이다. 오늘날 대부분의 성장하는 교회의 목사들은 교회성장에 있어서 기도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예를 들면 미국의 스카이라인 감리교회의 목사인 죤 맥스웰(John Maxwell)은 목사들에게 ““우리 교회의 성장과 생명력은 계획적인 기도 때문에 가능했다”라고 말하며 교회성장의 첫 번째 열쇠는 기도라고 강조하였다.
성경 속에는 에스더의 “죽으면 죽으리라(에 4:16)”와 같은 청원의 기도를 통해서 하나님을 움직여 민족을 구했던 역사를 볼 수 있다. 헌트(William B. Hunt)도 1907년의 평양대부흥회의 시작은 성령의 임재를 간절히 사모하는 기도와 간구 속에서 시작되었다고 증언하고 있다. 이는 청원기도가 한 국가의 운명을 바꾸는데 중요한 기폭제가 되었음을 알 수 있다. 이제 한국교회의 전 성도들이 간절한 마음으로 금식하며 하나님의 얼굴을 구하고 다시 한번 교회성장을 위하여 강 청할 때에 에스더에게 주셨던 회복의 은총을 허락하시리라 믿는다.
전쟁을 수행할 때에 무기가 필요 하다. 마찬 가지로 한국 교회의 영적 전쟁 속에서 우리의 무기인 기도를 활용하여 다시 한번 교회 성장을 이루어야 하겠다. 교회가 성장해야 해외 선교 및 국내 사역을 원활히 도울 수 있다. 따라서 기도를 통한 교회 성장이야 말로 우리의 간절한 청원 이어야 한다.
2014년 6월 8일 “교회연합신문 선교 칼럼 기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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