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4. 8. 13:07ㆍ선교칼럼
새해에 드리는 기도
조귀삼 교수(한세대 선교학)
2014 년은 많은 어려움이 국가적으로 있었다. 대표적인 일이 세월호 침몰 사건이었다. 아직 피지도 못한 젊은 피들이 차디찬 바닷속으로 묻혀 들어갔을 때에 모든 국민들의 마음도 함께 무너져 버렸다.
새해에는 다시는 이러한 처참한 일이 없어야 하겠다. 사회의 모든 분야에서 안전을 최우선으로 함과 아울러 맡은 바 직임을 철저히 감당해서 위기를 극복해야 하겠다. 세월호를 놓고 복기를 해보면 배를 책임지고 있던 선장의 무책임한 행동을 되돌아보지 않을 수 없다. 순간의 판단 미스와 방심이 얼마나 무고한 학생들을 희생시켰던가. 이와는 반대로 얼마 전 러시아 연해에서 삼치 잡이 배한척이 침몰했던 적이 있었다. 배가 침몰하는 순간에서 다른 선원들이 구제되기를 희망하면서 자신은 배와 함께 침몰당하는 모습을 보면서 세월호 선장과는 대비되는 모습을 보게 된다.
이제 눈을 돌려 중동의 사태를 짚어보고 싶다. 중동의 사태는 이제 한 국가나 한 종교의 문제가 아닌 지구상의 모든 사람들의 문제가 되었다. IS의 극단적 행동은 수 많은 희생자를 내고 있다. 종교의 극단적 이념이 정치세력화 하면서 이웃들과 주변 국가 그리고 전 세계를 무서운 대결과 갈등의 장으로 몰아가고 있다. 최근 매체에 의하면 IS 내부에서도 서로를 불신하여 참담한 희생을 만들어 내고 있다. IS에 더 이상 희망을 갖지 못하고 탈출을 시도했던 용병들을 무참히 죽이는 모습도 보게 된다. 종교의 힘은 총구가 아닌 사랑에서 생성된다. 예수님은 하나님이시면서 인간들이 고통받는 현장에 초림 하시고,, 인류 구원을 위해서 죄인들이나 짊어지고 가는 사형 틀인 십자가 위에서 죽음을 맞이하였다. 그 분의 최후의 말씀은 “저들이 하는 일을 알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었다. 이는 그들의 죄를 용서해 주시라는 너그러움이었다.
이제 아프리카로 가보고 싶다. 극단주의 이슬람 세력인 보코하람이라는 단체는 공부하고 있는 학생들을 납치하여 자신의 종교를 신봉하게 만들고 있다. 그것도 모자라서 종교가 다른 기독교인들을 이슬람과 강제로 결혼을 도모하고 있다. 이를 거부하는 학생들을 무참히 죽이는 범죄를 저지르고 있다. 이러한 정치세력은 없어져야 하겠다. 자신들의 정치적 목적을 위해서 무고한 학생들을 희생시키는 집단은 인류의 보편적 윤리에 분명히 어긋난다.
21 세기 중반을 지나면서 무서운 전염병인 에볼라가 서아프리카를 중심으로 기승을 부리고 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지난 20 일 에볼라 최대 피해국인 서아프리카 3개국에서만 사망자가 7000 명을 넘어섰다고 보고했고 22 일 7500 명을 넘어섰다고 22일(현지시간) 밝혔다. 이틀 만에 500명의 사망자가 증가한 것이다. 감염자는 1만 9031명에서 1만 9340명으로 309 명이 증가했다. 국가별 에볼라 감염자 수는 시에라리온 8939명, 라이베리아 7830명, 기니 2571명이다. 사망자 수는 라이베리아가 3376 명으로 가장 많고 시에라리온 2556 명, 기니 1586 명으로 집계됐다고 AFP통신은 전했다. 특히 시에라리온의 경우 에볼라 감염자 수가 라이베리아보다 많지만, 사망자 수는 오히려 적어 의료전문가들 사이에서 신뢰성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고 로이터 통신은 전했다.
무서운 질병 앞에서 세계는 떨고 있다. 현대 의학이 에볼라의 퇴치를 극복해 주기를 소원하지만 만만치 않는 것도 사실이다. 최근에는 유엔의 청을 받아들인 한국이 의료인 10여 명을 파송하여 에볼라 퇴치를 위해서 시에리 라이온으로 떠나는 모습을 보았다. 더욱 감동적인 것은 파송인원 10명 모집에 145명이나 지원하였다는 소식을 접했다. 어쩌면 죽음의 땅을 마다하지 않는 용기에 저절로 머리가 숙여진다. 반기문 UN 사무총장은 아프리카로 떠나는 의료진을 만나서 감사의 인사를 전달했다고 한다. 에볼라와 같은 인류의 재앙 앞에서 인간의 죄악을 돌아보면서 하나님의 전능하심과 자리를 구하는 신앙의 자리로 돌아와야 하겠다.
필자는 2015 년을 맞이하여 마음속에 간직하고 있었던 기도를 글로 담아 보았다. 2014 년에는 많은 시건들이 우리를 힘들게 하였다. 창세 이래 인간의 범죄로 인해서 우리가 사는 땅에 범죄와 고통 그리고 갈등이 없는 날이 없었다는 것은 분명하다. 그러나 주님의 가르치심을 삶의 기본으로 삼는 신앙을 갖고 있다면 대부분의 문제는 풀릴 수 있다고 믿는다. 아무튼 새해에는 하나님의 평안이 우리 모두에게 충만하기를 기도해 본다.
2014년 12월 24일 “교회연합신문 선교 칼럼 기고
'선교칼럼' 카테고리의 다른 글
복음의 가정을 이루는 한해 (0) | 2020.04.08 |
---|---|
세상에서 가장 부자인 대통령 (0) | 2020.04.08 |
중앙아시아의 선교 제언 (0) | 2020.04.08 |
땅콩 서비스와 갑을 관계 (0) | 2020.04.08 |
선교사의 우울증 해소 제언 (0) | 2020.04.0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