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도 바울의 로마행

사도 바울의 로마행

조귀삼 박사(전 한세대 선교학 교수)

  3차 여행으로 바울의 사역이 끝난 것이 아니다. 바울이 예루살렘에서 체포된 시기는 A.D 57년 경으로 보인다. 그 후 가이사랴 감옥에서 A.D 57-59을 구금되어 지내고 로마로 이송되어 A.D 60-62년을 로마의 감옥에서 보냈다. 이후 논의가 있기는 하지만 A.D 64-65년의 기간 동안에 서바나(스페인)를(스페인) 방문하고 A.D 65년에 순교한 것으로 보인다.

  바울이 예루살렘 도착하여 선교지의 성도들이 예루살렘 교회에 보낸 헌금을 전달하고 야고보를 비롯한 장로들의 영접을 받고 이방인 구원의 선교를 간증하고 하나님께 영광을 돌렸다. 이후 유대인들과의 갈등을 고려한 교회 지도자들의 권유를 받아들여 나실인으로 서원한 네 사람의 결례에 참여 한다. 여기에서 논쟁이 발생한다. 즉 믿음으로 구원을 얻는다고 강조한 바울의 신학적 신조가 허물어졌느냐 이다. 결론은 아니다. 토우센트는 바울 자신도 나실인 서원을 하였다(행 18:18)고 하면서 “바울 일행의 이 행동은 유대인을 이기려면 유대인 같이 되어야 하며, 율법 아래 있는 자들을 이기려면 율법 아래 있는 자 같이 되어야 한다는 그의 사역 원리를 확증한 것(고전 9:20)”이라고 설명한다. 이는 유대인의 관습의 문제이지 구원의 문제는 아니었다. 그리고 장로들은 자신들이 요구한 결례의 참여가 예루살렘의 종교 회의의 규례에서 결코 벗어난 것이 아님을 바울에게 인식시켰다.

  성전에서의 나실인 서원의 계기는 아시아로부터 온 유대인들로 말미암아 폭동을 조장하게 하여 바울이 체포되었다. 그리고 바울은 폭도들 앞에서(21:37-22:29), 산헤드린 앞에서(22:30-23:10) 복음을 더욱 확신 있게 증거 하였다. 이 일로 바울을 죽이기로 결안 한 결사대 40여 명의 행동에 대한 정보를 입수한 바울의 생질에 의해서 470여 명의 군대로 포위하여 바울을 총독 벨릭스 에게 보내어 가이사랴에 감금(23:33-26:32) 되었다.

  바울이 체포되고 로마로 가야 할 죄목은 무엇인가? 당시 대제사장 아나니아와 장로들에 의해서 고소된 바울의 죄목은 세 가지이다.. 첫째는 바울은 곳곳에서 소요를 일으켰다. 둘째는 그는 나사렛 이단의 괴수이다. 셋째는 성전을 더럽혔다(행 24:5-8). 그러나 바울의 반론은 첫째는 소요를 일으킬 만큼 예루살렘에 오래 머물러 있지 않았다. 둘째는 바울을 비난하는 자들조차도 그가 그 도시에서 소요를 일으켰음을 예증하지 못했다. 셋째는 그는 율법과 선지자들을 따라 이스라엘의 하나님을 섬겼다. 벨릭스는. 바울의 무죄함을 알았지만 유대인들의 환심 때문에 2년 동안을 감옥 속에 감금하였다. 이후 벨릭스 총독의 후임으로 베스도가 부임하게 되었다. 바울은 베스도 앞과 그곳을 방문한 아그립바 2세 앞에서 예루살렘에서의 재판을 거부한 대신 로마의 가이사 법정에 세워 줄 것을 주청 하였다..

  바울은 로마로 압송되었다. 압송되는 과정에 배가 이탈리아와 그리스 사이의 해안인 아드리아해에 이르러 큰 풍랑을 만나서 멜리데에서 배가 파선하게 되었다. 멜리데에 머물고 있는 동안에 바울이 독사에 물리게 도지만 죽지 않음으로 신으로 추앙을 받는다. 사실 독사 같은 조그만 생물이 바울의 길을 막을 수 없는 것은 당연한 이치다. 그뿐만 아니라 주민들의 신유를 통해서 주민들의 병을 고쳐 줌으로 3개월 동안의 선원들의 식량을 주민들로부터 공급받을 수 있었다. 멜리데를 떠나서 레기온에 이르러서는 믿음의 형제들을 만나서 한 주간을 보내게 된다. 믿음의 형제들은 오순절에 예루살렘에 왔다가 복음을 듣고 신앙생활을 하는 성도들이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바울은 로마에 도착하였다. 이 땅은 바울이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전파를 위해서 그렇게 밟기를 원했던 곳이었다. 이후 바울은 신임 받는 죄수로서 그를 지키는 군사와 함께 셋집에서 따로 지내도록 허락을 받았다. 그리고 자유롭게 대화 할 수 있었다. 결국 그의 위대한 발은 로마 땅을 밟고 있다. 성경은 이 발을 “ 아름답도다 좋은 소식을 전하는 자들의 발(롬 10:15)”이라고 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