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의 선교 동력인 단기선교

2021. 9. 24. 10:47선교학 강의

교회의 선교 동력인 단기선교

조귀삼 교수(한세대 선교학)

1. 단기선교의 역사적 의미와 역할

해외 선교에 관심을 불러일으키는 효과적 프로그램 가운데 하나로 단기선교를 꼽을 수 있다. 단기선교 통해서 선교적인 마인드를 가질 때 교회 부흥의 동력화를 얻을 수 있을 뿐 아니라, 교회 내의 잡다한 문제들 속에서 탈출할 수 있는 또 하나의 계기를 마련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개신교의 선교 역사와 함께 시작된 모라비안 선교단의 선교 효과에서 볼 수 있듯이, 지금까지 평신도 선교사의 역할은 참으로 지대하였다. 영국에 있어서는 1787년에 캠브리지 기독대학생회(Cambridge loter Colegiate Christian union)의 탄생이 후일 캠브리지 7인의 선교사 탄생으로 이어졌고, 1806년 미국에서 4명의 학생으로 시작된 작은 모임인 건초더미 그룹”(Haystack Group)1886년 헐몬 수양관의 선교헌신 서약으로 이어졌다.. 이 운동의 주역은 부흥사 무디와 로버트 월터(Robert Wilder) 그리고 죤 모트(John R. Mott)라고 볼 수 있다. 특히 모트는 기독학생 수련회(Christian Student Conference)에 참석한 후 삶이 방향을 바꾸어 전적으로 선교 지도자로 헌신하게 되었다. 우리가 흔히 말하는 헐몬산의 100(Mount Hermon Hundred)은 당시 미국 전역에서 100개 대학, 250여 명의 학생들이 프린스턴 서약(Princeton Pledge)에 서명 하면서 불이 붙은 것이다. 이 서약의 골자는 하나님께서 원하시면 세계의 어느 곳이든 선교사로 가겠다는 것이다. 프린스턴 서약서는 훗날 학생자원 운동(Student Volunteer Movement)으로 발전하였다. 이 운동은 미국과 영국 그리고 유럽 등지의 학생들로 하여금 자원하여 세계의 모든 지역에 봉사자로서 나가게 만들었는데, 50여 년 동안 20,500여 명이 해외에 나가서 단기 사역을 감당하게 되었다.

21세기에 접어들면서 선교의 패러다임이 바뀌어 가고 있다. 그동안 서구를 중심으로 이뤄졌던 선교사 파송은 제3세계로3 확대되었고, 장기 선교에서 단기 선교로 방향이 선회하고 있다. 또한 목회자 선교사에서 평신도 전문 직업인 선교사로 그 경향이 점점 변화되고 있다. 현재 개신교 전체 선교사 중 1/4 가량은 평신도 선교사이며, 단기 선교사가 1/4로 추정된다.

2. 한국 교회의 단기선교 운동

한국 교회의 단기선교 운동은 한국 대학생선교회(CCC)의 “새생명 2000 마닐라 대회가 기폭제가 되었다고 본다. 이 대회는 국제 대학생선교회(International Campus Crusade for Christ)에서 주관 하였다. 이 단체의 사역 특징은 전도(win man), 육성(build man), 파송(send man)이며 이 사역을 뒷받침 하고 있는 것은 훈련(train)이다.(train) 이다. 훈련은 전문 사역자 양성의 지상명령을 수행할 사명자 훈련(Great Commission Training)과 타문화권 선교를 위한 훈련으로서 아가페 훈련(Agape International Training), 그리고 대중전도 프로그램인 Here's Life Training이 있다.

새생명 2000 마닐라 대회는 19904월부터 10월까지 세계 각국의 대학생들이 단기선교에 참가하여 필리핀 마닐라를 복음화시키자는 선교전략이었다.. 마닐라 인구를 총 800만 명으로 잡고, 100만 명을 한 구획으로 나누어(MPTA: Million Poplation Target Area), 각 지역을 집중적으로 전도해 교회와 연결시키는 사역이다. 각국에서 도착한 학생들을 보름에서 한 달씩 각 가정을 방문하며 전도하였다.

한국에서는 3,000여명의 대학생들이 15일에서 30일 동안의 단기사역을 통해서 그리스도를 증거 하였다. 필자는 이 선교 프로젝트의 핵심 사무실에서 대회를 진행했던 경험이 있다. 당시 선교팀은 대학생을 비롯한 일반 목회자 그리고 청년들로 구성되었다. 이들은 자신들이 할 수 있는 사역을 효과적으로 진행하였다. 사영리(Four Spiritual Laws)를 사용하여 개인 전도를 하였고, 필리핀의 국기나 다름없는 스포츠인 농구 대항전을 통하거나, 예수 영화를 통하거나, 선교 무용, 태권도 시범 그리고 의료 활동 등을 통해서 복음을 증거 하였다.

참고로 한국 팀의 개인접촉에 의해서 전도된 총인원은 24,382명 이었고, 결신자는 16,433명으로 예수님을 영접한 비율은 67.8%로 나타났다. 낙심하였다가 재결 신을 하게 된 사람도 530명 이었으며530명이었으며, 2,576명은 전도 후 지속적인 육성 모임에 참가했다.. 한편 그룹 전도를 통해서 전도된 총 수는 607회의 각종 만남을 통하여 132,232명이 참가하였고,, 이를 통해서 얻어진 결신자는 36,806명 이었다. 의료진에 의한 사역의 결과는 5,113명이 25회에 걸쳐서 진행된 진료를 받았다.

한국 대학생선교회의. 이후 YWAM 등의 선교 단체나, 실크로드를 따라서 예루살렘 회복을 기원하는 예루살렘을 향한 대장정’(Back to Jerusalem)같은 단기선교팀이 유행처럼 번지기도 하였다. 이러한 단기선교 운동은 이슬람과의 갈등과 아프가니스탄·이라크의· 전쟁으로 인하여 사회적 이슈를 불러오기도 하였다. 지울 수 없는 아픔은 2007년 아프카니스탄에서 발생한 피랍으로 인하여 단기선교 목적의 의료봉사단 중에서 두 명의 남성이 피살되었던 것이었다.

그러나 이러한 사건들이 단기선교를 막을 수는 없었다. 오히려 무슬림 땅을 비롯해, 광활한 대지의 중국과 몽골 그리고 동남아시아를 향한 발걸음이 더욱 증대되는 것을 볼 수 있다.

3. 단기선교의 유용성

선교는 지리적 정치적 문화적 경계를 넘어서 하나님을 알지 못하는 사람들에게 복음을 증거 하여 주님의 제자를 만드는 것이다라고 말할 때에, 단기선교는 하나님의 선교를 성취하기 위해서 대단히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생각한다. 필자는 다음의 몇 가지 단기선교가 갖는 유용성에 대해서 논증해 보고자 한다.

첫째, 선교를 위한 동기부여를 위해서 필요하다. 선교사의 사역을 크게 단계별로 나누어 보면 선교에의 동기, 훈련, 파송, 사역에의 관리 그리고 사역 이후의 대책으로 나누어 볼 수 있다. 이들 중에서 가장 먼저 선행되어야할 부분이 선교에의 도전이다. 즉 선교의 동기 유발이 어떻게 형성되느냐가 중요한 것이다. 선교학자 베르카일(J. Verkuyl)은 선교의 순수한 동기를 순종의 동기, 사랑과 자비의 동기, 열광의 동기, 종말론적인 동기, 화급을 다투는 동기, 개인적인 유익을 갖는 동기로 구분하였다. 단기선교를 통해서 우리는 세계의 모든 지역에서 하나님의 자비와 사랑을 원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며, 힘없이 주저앉아서 도움을 구하는 손길들을 보면서 연민의 정을 품게 될 것이다. 결국 세계선교를 감당하기 위해서는 이와 같은 순수한 동기를 갖는 기회를 가져야 하겠다.

둘째, 자신의 사역 비전을 새롭게 하는 것이다. “비젼이 없는 민족은 망 한다라는 말이 있다.. 단기선교는 하나님의 소명을 더욱 공고히 하게 만들어 가도록 돕는다.

초대교회의 위대한 선교사인 바울은 하나님께로부터 분명한 소명을 받았다. 바울은 가라 이 사람은 내 이름을 위하여 이방인과 임금들과 이스라엘 자손들 앞에 전하기 위하여 택한 나의 그릇이라(9:15)”는 부름을 받았음을 고백하였다. 그 후 오랜 기간을 통해서 선교의 길을 준비하였다. 마침내 바나바의 동역 제의를 받아들이고 안디옥 교회에서 사역하고 있는 동안, 성령님에 의해서 파송을 받게 된다. 그리고 세 차례의 선교여행과 로마에 잡혀가 순교를 하기까지 그의 소명은 흔들림이 없었다.

단기선교는 통해서 자신이 해외사역을 감당하는 계기를 만들게 되거나, 아니면 국내사역을 통해 해외 파송 선교사를 돕는 선교 파트너로서의 사역을 하게 함으로써, 비젼을 새롭게 하는 계기가 된다.

셋째, 지구촌 시대에 국제화 감각을 익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지구촌이란 세계의 모든 지역이 하나의 촌락과 같다는 뜻이다. 이제는 오대양 육대주의 개념이 멀리 느껴지지 않을 만큼 우리 가까이에 있다. 이러한 지구촌에 대한 실재는 경험을 통해서 얻어지는 것이다.

TV화면들을 통해서 접하던 지구촌의 문제들을 단기선교를 통해서 실감하게 되는 계기를 마련할 수 있다는 것이다. 한국인들에게 따라다니는 꼬리표는 우물 안 개구리라는 것이다. 우리가 지구촌 시대에 대비해서 준비되어있지 못한 것에서 기인한 것이라고 판단된다.

넷째, 타문화의 경험의 계기를 제공한다. 문화란 공동체의 인간들이 오랫동안의 생활을 통해서 체계화되어 관습으로 나타난 것이다. 따라서 공동체마다 삶의 방식이 다르다. 즉 동양과 서양의 문화가, 한국과 방글라데시의 문화가, 중국과 필리핀의 문화가 다르다. 단기선교를 통해서 타문화를 경험함으로써 자기와 다른 삶의 방식들이 존재한다는 것을 깨닫게 될 것이다. 타문화를 경험하는 과정에서 우리는 타문화를 대하는 자신의 문화관이 얼마나 편향되어있는가를 깨닫게 될 것이다.

많은 그리스도인들이 항상 자민족 우월주의 속에서 생각하기 쉽다. 그러나 자민족 우월주의가 선교에 얼마나 많은 폐단을 가져오는가에 대해서 알아야 할 필요가 있다.

다섯째, 인류학적 통찰력을 갖게 될 것이다. 세계는 24,000여 종족으로 구성되어있다고 인류학자들은 말한다. 심지어 같은 나라 속에서도 수없이 많은 종족들이 공존하고 있다.

그러나 깊이 생각할 부분은 인간이란 피부색과 얼굴 모양이 다를지라도 본질적인 부분에서는 모두 동일하다. 즉 인간은 본질적으로 타락한 본성을 지닌 죄인이라는 것이다. 단기선교를 경험하면서 인류학적인 통찰력을 통해서 인간을 바라볼 때에 선교에의 중요성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여섯째, 선교의 어려움을 알게 된다. 선교사들에 지워진 짐은 혼자서 감당하기에는 너무 막중하다. , 건강의 문제, 영적 전쟁의 문제, 가정의 문제, 자녀교육의 문제, 현지인들과의 갈등의 문제 등이다. 특히 단기선교를 통해 경제적인 어려움에 직면한 선교사님들의 사역을 보게 될 것이다.

많은 선교사들은 후원체계를 갖지 못하고 사역지에 파송 받거나, 믿음으로 도전하는 선교의 길을 선택해 나간다. 즉 신앙 선교(Faith Mission)를 통해서 사역하는 선교사님들에게 후원금이 원활하게 공급이 되지 않을 때에는 선교 현지에서 매우 어려운 상황에 처하게 된다. 선교지 에서는 재정적인 어려움이 있을 때에 이웃의 그 누구에게도 필요한 재원을 차용할 수 없다.

따라서 단기선교를 마치고 귀국하게 되면 자동적으로 선교사님을 위해서 기도하게 되면서 파트너십의 선교가 이루어지게 될 것이다. 우리는 선교를 너무 환상적인 관점에서만 바라보는 경향이 있었다. 그러나 단기선교를 통해서 선교사님들이 힘들고 어려운 가운데에서 사역하는 모습을 보면서 현실감을 갖게 될 것이다.

일곱째, 선교현장을 진단하는 안목을 갖게 된다. 해외사역의 현장이란 항상 우리와 다른 여건들을 갖고 있다. 선교 초창기에는 바울과 같은 부르심으로 인해서 사역에 열정적으로 도전한다. 가족과 주위의 반대를 무릎 쓰고 선교지로 달려가지만 어려움이 겹치고, 생각만큼 사역이 이루어지지 못할 때에는 갈등하게 된다. 그리고 점점 시간이 갈수록 선교의 목표가 흔들리기 쉽다.

특히 선교지에서 어려운 일을 겪게 되면 부심과 그 일을 성취할 것이라는 확신이 점점 사라지면서 나중에는 포기하게 되는 경향이 있다. 따라서 정확한 리서치는 자신의 진로와 선교전략에 크나큰 도움이 된다.

여덟째, 참여자 모두가 공동체 의식을 새롭게 하게 된다. 단기선교에 참여한 모두는 자체의 인격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관점의 주관성에 따라서 쉽게 상처를 받게 된다. 그러나 인간 개체가 자신의 집을 벗어나 사회공동체의 일원으로 살아가기 위해서는 나 아닌 다른 사람들에 대해서 이해해야 한다. 단기 선교는 이러한 이해의 폭을 넓혀준다. 자신의 안위뿐만 아니라 타인을 위해서 시간을 내고 기도와 봉사를 할 수 있는 기회는 참으로 행복한 자화상을 만들 수 있는 기회이다.

지금까지 단기선교의 유용성에 대해서 언급하였다. 그러나 이 글을 읽는 독자들에게 부탁할 것이 있다. 먼저는 단기선교에서 습득한 지식만으로 선교의 경험 전부를 체득했다고는 볼 수 없다는 점이다. 단기선교는 선교의 상황을 짧게 단편적으로나마 경험하는 시간이다. 따라서 단기 선교를 통해서 얻게 된 짧은 경험을 장기선교사들과 동일한 일을 했다고 오해하는 것은 심히 잘못된 생각이라 할 수 있다.

4. 단기선교를 준비하는 여섯 가지 자세

그렇다면 효과적인 단기선교를 위해서 교회는 무엇을, 어떻게 준비해야 하는가?

첫째는 선교지를 잘 선정해야 한다. 선교지는 다양한 요소를 지니고 있다. 정치적인 상황, 문화적인 상황 그리고 심지어 경제적인 상황을 달리하고 있다. 다양한 상황 속에서 가장 먼저 신경을 써야 할 것이 안전일 것이다.

장기 선교사들은. 이를 위해서는 교회에서 파송된 선교사가 활동하는 지역 좋다. 왜냐하면 이미 그 지역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효과적으로 단기사역을 진행할 수 있는 조건이 갖추어져 있기 때문이다.

둘째는 단기 선교팀의 구성이다. 교회 내적으로 단기선교를 추진할 때에는 장로님을 비롯한 교회의 지도자들과, 타문화 사역에 기도로 준비하고 있는 성도 그리고 청년들과 유소년들을 대상자로 팀을 구성할 수 있다. 교회 전체적으로 팀 구성이 어려울 경우는 단기사역을 원하는 교회끼리 연대하여 팀을 구성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라고 본다.

셋째는 선교지 이해와 사역 방법을 논의 할 수 있는 팀 훈련이 필수적이다. 팀 훈련의 필요성은 선교지에 도착하여 서로간의 불협화음을 미리 방지하고 상대방을 이해하는 훈련을 통해서 효과적인 협력 사역이 이루어지게 만들기 위함이다. 지금 우리는 핵가족화가 급진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는 세대를 살고 있다. 이전 세대만 하더라도 자녀를 많이 낳았고 가족 속에서 스스로 훈련하면서 성장하였지만 핵가족화로 인해서 이와 같은 전통적인 미덕을 잃어버렸다. 또한 시멘트로 뒤덮인 아파트 문화는 이기적인 사고 형성으로 협력정신이 소멸되는데 한몫하고 있다.

팀 훈련은 개인의 영성 훈련이 포함된다. 기도와 말씀묵상 훈련은 자신의 신앙생활의 성공적인 전략이기 때문이다. 또한 팀 훈련은 예수 그리스도를 증거 하는 개인전도 전도 훈련, 선교 무용, 태권도 시범, 문서전도의 전달법과 같은 사역 훈련이 포함된다. 단기 선교는 보편적인 여행이 아닌 특수한 사명을 가지고 선교지에 투입되는 특공대와 같다. 따라서 복음전도를 위한 영적 준비가 되어있지 않으면 비행기를 탈 자격이 없다고 본다.

넷째는 행정적인 요인이다. 행정적인 요인이란 여권을 만들고, 입국하고자 하는 나라의 대사관을 통해서 비자를 받는 일이다. 여권을 만들 때에는 출국 날짜를 감안하여 충분한 시간을 갖고 팀원들을 독려하는 것이 좋다. 너무 시간이 촉박해 여권을 발급받지 못하여 출국할 수 없는 경우도 종종 보게 된다. 또한 여권을 가지고 있는 경우에라도 여권 만료일을 확인해야 한다. 보통 출국 시 여권 유효 기간이 6개월 이상이 남아 있어야 한다. 또한 비자를 받는 경우도 마찬 가지이다. 외국 대사관은 우리와는 다르게 자신들의 국경일을 쉬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미리 서둘러 비자를 받고 준비를 해 두는 것이 상책이다.

다섯째는 필요 경비의 출현이다. 참여 회비는 물론 사역비 , 용돈 까지 확보하여 준비해 두는 지혜가 있어야 한다. 교회에서는 선교 프로젝트를 위해 바자회, 모금활동, 선교지의 필요 물품 헌납 등을 통해서 필요한 자원들을 준비해야 한다.

여섯째는 팀 리더자에게 순종하는 자세를 가져야 한다. 팀 리더는 전체를 아우를 수 있는 리더십을 발휘하는 지혜가 필요하다. 특히 리더는 타문화권 사역을 경험하였거나,, 커뮤니케이션에 지장이 없을 정도의 어학을 갖추고 팀을 진두지휘하여야 한다. 현지에 도착하여서도 유사시에 한국 대사관과 도움을 구할 때에 보호해 줄 기관에 연락을 취할 수 있는 연락처를 확보해 두어야 하겠다.

5. 나가는 말

앞에서 21세기에 들어서면서 선교의 패러다임이 바뀌어 가고 있음을 언급하였다. 장기 선교사 대신에 단기선교사 내지 비거주 선교사들이 더욱 증대되고 있다. 이러한 추세에 발맞춰 우리는 단기선교를 계속해야 한다. 단기선교는 선교의 이해와 경험 그리고 봉사를 통해서 장기 선교사로 이어지는 초석을 마련하기 때문이다. 한국교회는 방학을 맞이할 때면 수많은 단기선교 프로잭트를 실시하고 있다. 이는 선교를 위한 자원의 재생산에 크게 기여하는 사역이라고 본다.

역사적으로 볼 때에 미국의 학생자원봉사 운동은 해외의 단기사역을 불러와 미국 교회를 선교적인 교회로 만들어 위대한 세기를 창조하였다. 이를 통해서 급속도의 교회성장이 이룩되어졌다. 필자는 본 원고를 통해 역동적인 선교한국을 만들기 위해서 바람직한 단기선교의 전략에 대해서 다시 한번 생각해 보았다. 이 글이 선교를 사랑하는 한국 교회의 단기선교의 지침이 되어 교회성장을 크게 이룰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