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한 교회를 위한 건강한 선교정책

2021. 8. 21. 09:42선교학 강의

건강한 교회를 위한 건강한 선교정책

조귀삼 교수(한세대 선교학)

건강한 교회는 건강한 선교정책에서 출발한다. 한국 교회가 서구 선교사들로부터 복음을 받아들인 지130여 년이 되었다. 그동안 한국 교회는 놀랍게 성장하였다. 이와 같은 복음의 수용과 착근 그리고 성장기를 거친 다음에 한반도의 벽을 넘어서 해외에 선교사를 파송함에 있어서 세계 두 번째의 위상을 갖게 되었다.

이러한 놀라운 복음의 수출국임에도 불구하고 선교 현지에서는 우리가 생각한 만큼의 효과적인 선교가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그 요인이 무엇이겠는가? 필자는 선교전략의 부재라고 감히 말하고자 한다. 한국교회의 선교는 교회와 선교 기관과의 관계만큼이나 분리되어 있다. 마치 19세기를 지나면서 서구교회가 경험했던 질문이 오늘날 한국교회 속에서 재연되고 있는 것 같다. 이는 선교의 주체가 선교회냐 아니면 교회냐?”라는 근본적인 질문에서 시작된다. 이와 같은 이원화의 관계는 전략의 부재를 가져오게 된다. 선교 전략의 부재는 선교 결과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는 요소로 나타나게 된다. 따라서 필자는 앞으로 전개될 글에서 한국 교회의 건강한 성장을 위해서 어떠한 방향의 선교전략을 구사해야 할 것인가에 대해서 제언해 보고자 한다.

1. 선교전략이란?

전략의 사전적 의미는 어떤 목적을 달성하기 위하여, 준비·계획·동원·조직 등에 대한 국가적인 방략이라고 서술하고 있다. 데이튼은 전략은 우리가 목표에 이르고자 하거나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에 대한 전반적인 서술방법이나 이에 대한 전반적인 접근방식이나 전반적인 계획을 가리킨다. 즉 전략은 세부적인 계획이 아닌 전반적인 계획을 가리키는 것이다라고 정의하고 있다. 따라서 선교전략이란 하나님의 나라를 열방에 건설하기 위한 계획을 수립하고, 이를 위해서 사람들을 동원하고, 조직화 하여 목표를 향해 나아가는 작업이라고 볼 수 있다.

성경에서 바울의 선교전략을 찾아볼 수 있다. 그의 선교 목표는 궁극적으로 온 세계에 복음을 증거 하는 것이었다. 이를 위해서 사용한 전략은 동역 선교,, 대도시 중심의 선교, 회당 중심의 변증적 선교, 개인 전도를 통한 관계중심의 선교, 지속적인 관계 유지의 선교, 삼자 원리의 선교를 들 수 있겠다. 바울은 이와 같은 선교의 방법을 적절히 활용하여 궁극적인 선교의 목표를 이루어 나갔다. 따라서 필자는 초대교회의 선교를 대표하는 바울을 최고의 선교 전략가라고 부르는데 주저하지 않는다.

2. 효과적인 선교전략, 왜 필요한가?

한국 속담에 적을 알고 나를 알면 백전 백승이라는 말이 있다. 이 말을 선교적으로 해석해 보면 선교적 상황을 알고, 필요한 대책을 세울 때 성공적인 선교사역을 감당할 수 있다라고 말할 수 있겠다.

전략의 필요성에 대해서 데이튼과 프레저는 몇 가지로 말하고 있다.

첫째, 전략은 그리스도인들인 우리로 하여금 하나님의 뜻을 추구하게끔 한다. 둘째, 전략은 미래를 이야기하고자 하는 시도이다. 셋째, 전략은 우리의 의도를 다른 사람에게 전달하는 방법이다. 넷째, 전략은 우리에게 방향과 일괄성에 대한 전반적인 인식을 가져다준다. 이상과 같은 네 가지의 언급에 대해서 우리는 들을 귀를 가져야 한다.

한국 교회의 선교는 때로는 무조건적이며 저돌적이기도 하다. 사실 우리는 군사 문화적인 요소를 갖고 있다. 한국의 현대사를 보더라도 군대의 힘이 사회와 정치 그리고 문화적인 모든 면을 지배하는 시대를 경험했다. 따라서 이러한 문화는 저돌적이며, 밀어붙이면 안 되는 것이 없다는 생각을 갖게 했다. 이와 같은 사회적 분위기는 선교에 있어서도 영향을 미쳤다. 그래서 해외에 나가도 선교현장을 부딪힘과 아울러 헤쳐 나가자는 마음들이 팽배하였다. 이러한 강압적인 요인들은 선교사들로 하여금 지나친 성과주의를 추구하게 만들어 버린다. 차분한 사역 준비와 실행 그리고 성공적인 열매보다는 단기간에 무엇인가를 보여주기 위한 사역으로 치우쳐서 선교지에서 사진 찍기에 바쁜 나날을 보내기도 한다.

필자는 이제 다시 한 번 바울의 사역으로 돌아가서 생각해 보고자 한다. 바울은 다메섹 도상에서 예수님을 만난 이후에 자신을 통한 이방인의 사역을 소명으로 받게 되었다. 그리고 약 13년이 흐른 뒤 바울은 바나바와 함께 선교여행을 시작하였다. 선교사역을 위해서 디모데와 실라를 수종자로 두어서 자신이 가야 할 목표를 공유하기도 하였다. 그는 일괄되게 복음이 온 천하에 증거 되어야 할 것을 주창했고 실행해 나갔다.

비록 고전적인 전략이지만 한국 교회는 바울의 전략을 배워야 한다. 한국 교회는 개교회의 선교 전략이 미시적이며, 단기간의 성과 중심의 선교 방법에서 벗어나 거시적인 안목의 전략으로 바꾸어야 한다. 거목은 깊은 뿌리를 통해서 이루어진다. 세계의 선교 중심에 우뚝 서기 위해서 1000년 대계의 선교 뿌리가 형성되어야 하겠다.

3. 선교 전략 부재 시 무슨 일이 나타나는가?

필자는 선교 전략이란 하나님의 나라를 열방에 건설하기 위한 계획을 수립하고, 이를 위해서 사람들을 동원하고, 조직화 하여 목표를 향해 나아가는 작업이라고 설명하였다. 결국 교회이든지 선교단체 이든지 선교 전략의 부재는 우리의 궁극적인 선교 목표인 하나님 나라의 건설에 치명적인 결함이 나타나게 된다. 아래에 몇 가지 요인들을 언급하고자 한다.

첫째로 선교 전략의 부재는 선교사들의 선교 활동을 정기적으로 평가하고 선교의 특성을 결정지을 수 없게 만들어 버린다. 한국의 파송 교회와 선교기관들은 타문화권 선교사의 선교활동에 대해서 평가하는 작업이 아직 정립되어 있지 않다. 대부분의 파송 기관들은 선교사를 한번 파송하면 잘하고 있겠지라고만 생각하고 있다. 물론 파송 전에 철저한 사역 훈련을 시키고, 영적으로 충만하여 어떠한 상황 가운데에서도 효과적인 사역을 감당할 수 있는 사역자라면 안심할 수 있지만 그렇지 못할 경우 주기적으로 사역 평가를 실시해야한다.

여기에서 사역 평가라고 함은 선교사가 잘못했을 경우에 무조건 소환하는 경우가 아니다. 어떻게 하면 잘할 수 있을 까?’라는 관점에서 생각하고 평가해야 한다.

필자의 선교 경험에서 있었던 부정적인 일화를 소개하고자 한다. 한국의 유수 교단에서 파송한 선교사께서 평소에 술을 좋아 하셨다. 그 선교사는 현지에서도 술 때문에 교통사고는 물론 많은 문제를 일으키기도 하였다. 그렇지만 누구도 그분에 대해서 간섭할 수 있는 입장이 아니었기 때문에 선교사로서의 품위와 하나님 나라 건설에 부정적 영향을 주는 문제점들이 있지만 쉬쉬 할 수밖에 없는 경우를 보았다. 참고로 말씀드리면 대부분의 선교사님들은 매우 헌신적임을 밝힌다.

둘째로 여러 선교 임원들이 제시한 요청과 활동 변화들을 합리적으로 평가할 수 없게 된다. 이 말은 선교전략이 부재할 경우 파송 기관의 선교정책과 현지 선교사 간의 견해 차이를 좁히지 못함으로 서로 간에 갈등관계가 증폭될 수 있다는 것이다.

물론 선교 현지와 파송 기관간의 사역에 대한 관점에는 차이가 존재한다. 사역에 대한 욕심은 현지에 있는 선교사님 일 것이고, 이러한 욕심을 절재 시키고자 하는 생각은 파송 기관의 책임자일 것이다.

예를 들면 선교사는 선교본부의 상황은 생각하지 않고 거창한 프로젝트를 실현시키고자 할 때는 경제적인 후원 문제가 반드시 따라오게 된다. 이와는 반대로 선교 본부에서는 많은 일들을 선교사를 통해서 실현시키고 싶지만 선교사의 능력과 준비 부족으로 파송 기관의 요구를 충족시키지 못할 수 도 있다. 결국 이러한 부조화의 모순을 없애기 위해서 선교 본부와 선교사는 현지 사역에 대한 분명한 전략이 수립되고 실행시켜 나가야 한다.

셋째로 보다 많은 인적, 경제적 원조를 획득할 수 없게 만들어 버린다. 선교사 및 파송 기관은 어떤 사역을 진행시키기 위해서는 좋은 인력과 자금이 필수적이다. 필자의 생각으로 영국은 선교를 위해서 산업사회를 일으켜 세계에 우뚝 설 수 있지 않았나 생각을 한다. 영국은 그 가운데 자원을 확보하고 물건을 수출하해 돈을 번 다음에 해가 지지 않는 나라를 만들 수 있었고, 선교사역을 감당할 수 있었다.

우리는 19세기를 위대한 선교의 세기라고 말한다. 이 위대한 선교의 세기 중심에는 미국 이라는 나라가 있다. 미국을 통한 선교 자원으로 세계의 모든 국가에 선교사를 파송하였고 그것이 오늘에 이르렀다고 본다. 또한 요즘에는 눈을 국내로 돌리며 선교의 위대한 힘이 한국에 있다고 말한다. 이는 오늘날 한국의 경제적 위상과 맞물려 있음을 누구도 부인할 수 없다. 결국 경제적인 힘과 선교는 불가분리의 관계에 있음을 알아야 한다. 따라서 선교 자원을 확보하는데 있어서 전략 부재일 경우에는 효과적으로 선교자원을 확보할 수 없다.

넷째로 예비 선교사 후보들로 하여금 선교사로서 갖추어야 할 노선과 수행해야 할 유형을 알지 못하게 만들어 버린다. 선교 정책은 선교 동원과 밀접한 관계를 가지고 있다. 파송 기관에서 사역과 후원에 대한 로드맵이 설정되어 있지 않을 경우에는 예비 선교사가 나아가야 할 방향이 모호해진다..

다섯째는 선교사들로 하여금 선교현장에 맡겨진 전반적인 상황과 미래의 계획된 선교를 수행할 수 없게 만들어 버린다. 이는 매우 중요한 사항이다. 파송 기관이 현지에 선교사를 파송해 놓고 사역에 대한 분명한 전략을 제시하지 못할 때에는 넓은 바다에 배 한 척을 띠워 놓고 항해를 잘해보라는 것과 같다. 파송 기관은 5년 후, 10년 후 사역의 발전 방향이 눈에 보일 수 있도록 분명한 전략 수립이 되어 있어야 한다.

여섯째는 파송 기관인 교회나 선교회의 선교 목표와 목적을 모호하게 만들어 버림과 아울러 현지 선교 팀원들 간의 갈등을 조장하게 만든다. 갈등은 효과적인 사역을 집행 할 수 없다. 한국 속담에도 싸우는 집은 잘될 수 없다라는 말이 있다. 전략이 부재할 경우에는 선교사는 선교기관을 불신하고, 선교 기관은 선교사를 불신하여 서로 믿지 못하는 관계가 되어버릴 것이다.

지금까지 필자는 선교전략의 부재 시 선교에 얼마나 치명적인 결과를 가져오는가에 대한 몇 가지를 살펴보았다. 다음은 효과적인 선교전략 수립을 위한 제언을 해 보고자 한다.

4. 효과적인 선교전략을 위한 네 가지 제언

한국교회가 선교 1000년을 유지하고, 동력화 하기 위해서 필자는 간단히 네 가지 점에서 한국교회의 선교전략을 제언하고자 한다.

첫째는 선교 전문가 양성의 전략이다. 파송 기관은 선교 전문가를 통해서 자문을 받고, 실행해 나가기 위해서 선교 전문가의 역할이 증대되어야 한다. 선교는 광의적으로 해석할 때에는 하나님의 모든 일이 선교 일 수 있다. 그러나 이러한 광의적 요소 가운데에서도 가장 특징적인 요소는 타문화권 에서의 사역이다. 타문화권 에서의 사역은 동일 문화와 세계관이 내재된 국내의 벽을 뛰어넘는 사역이다. 따라서 보다 더 전문적인 정보와 위기 능력을 해쳐 나가는 지혜가 필요하다.

선교 전문가가 되기 위해서 갖추어야 할 것은 먼저 선교에 관한 충분한 지식이 습득되어야 한다. 한국은 선교학이 신학교에서 학문으로 자리 잡고 강의가 되어 진 것은 20년을 넘지 않았다. 그동안의 선교학은 목회학이나 실천신학의 범주 속에서 수강 되어졌을 뿐이다. 그러나 선교학은 이들 학문과는 다른 측면이 있다. 필자는 이를 문화와 상황이 다른 점을 꼽고자 한다.

선교는 타문화가 가진 특징적인 요소를 분명히 알아야 접근이 가능하다. 윌리암 케리의 근대선교 이후에 서구의 선교사들은 선교지 상황을 무시했다. 하나님의 말씀은 초 문화적이기 때문에 일방적인 직선 관계 속에서 계시의 말씀만 증거 하면 선교 수용이 가능할 것으로 여겼던 것이다.

그러나 이와 같은 전략은 선교지에서 양키 고 홈이라는 용어를 만들어 내었을 뿐이다. 한국 교회는 이를 타산지석의 교훈으로 삼아야 할 것이다. 필자는 몇 년 전에 미국의 나약에 있는 기독교선교연합 대학원에서 연구를 할 수 있는 기회를 가졌다. 그곳의 선교학 교수의 초청으로 강의를 수강하게 되었는데 강의 주제가 한국에서는 볼 수 없는 주제였다. 그 시간에 강의한 내용은 3 세계는 지금도 서구 선교사를 원하고 있는가?’라는?’ 주제였다. 이와 같은 주제가 나오게 된 배경은 일방통행식의 서구 선교가 얼마나 자성하고 있는가를 알 수 있는 계기였다.

선교 전문가를 양성하는 것은 파송 기관의 책임자나 실무 담당자가 선교에 대한 분명한 신학적 지식, 타문화권 에서의 사역의 특성, 선교지 현지의 상황을 통찰할 수 있는 지혜가 필요한 수준의 사람이 되어야 한다는 뜻이다.

긍정적인 요소들로 한국의 대형교회의 선교부서에 선교 전문가를 배치하는 모습을 들 수 있다. 그러나 선교 전문가를 배치한 것으로 끝내지 말고, 배치된 구성원으로 하여금 적극적으로 정책이 추진될 수 있는 힘을 실어 줄 때에 보다 효과적인 선교정책이 수립될 수 있을 것이다.

두 번째는 양질의 선교사를 파송하는 전략이다. 선교는 선교사가 하는 사역이다. 이는 마치 전쟁에서 자주 말하는 적을 무찌르고 승리를 쟁취했다는 것은 그 땅에 깃발을 꽃은 것을 보고 알 수 있다는 것과 같다. 물론 선교사를 파송하기 위한 준비는 훈련과 파송 그리고 관리라는 많은 요소들이 필요하다. 특히 후원금이나 기도 후원자의 수고가 필수적이다. 물론 이 모든 것이 구비되어 있다 하더라도 선교는 현지 땅을 밟고, 그 땅에서 복음의 열매를 위해 애쓰는 선교사가 없이는 불가능한 작업이다.

선교는 선교사가 하기 때문에 우리는 양질의 선교사가 필요하다. 양질의 선교사란 어떤 사람인가? 먼저 영적으로 충만한 사람이다. 성령의 사람이 성령의 자식을 낳는다. 이는 하나님의 선교적 부르심이 확실히 있는가에 대한 확신이 있는 사람이어야 한다는 뜻도 된다.

부르심에 대한 확신이 있다면 훈련을 잘 받아야 한다. 미국의 웨스트포인트 에서나 한국의 사관학교에서 혹독하게 훈련을 받은 군인은 전쟁 중에서도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지 아는 사람이다. 마찬가지로 선교사로 부름을 받은 사람은 하나님의 영적 군사이기에 이보다 더한 훈련 과정을 견뎌 낼 수 있어야 한다.

결국 선교전략 가운데 양질의 선교사를 만들기 위해 필요한 전략은 예비 선교사의 영적 상태, 인격, 건강 그리고 타문화권에서의 사역을 위한 지식과 지혜가 있는가에 대한 확실한 검증이 필요하다.

세 번째는 효과적인 선교 관리의 전략이다. 효과적인 선교관리란, 선교사의 훈련과 파송 그리고 사역 및 후원 관계를 포함한 통전적인 요소를 지닌다. 관리 전략은 선교사를 어느 나라 땅으로 보내야 할지, 무슨 사역을 맡길지, 사역비를 어떻게 충당해야 할이지,, 안식년을 어디에서 보내게 해야 할 것 인지를 미리 만들어 놓는 작업이다.

예를 들면, 무슬림들의 나라를 보낼 때에는 순교를 각오하는 담대한 마음의 선교사를 파송해야 할 것이다. 왜냐 하면 선교에 가장 척박한 땅이 무슬림 땅이기 때문이다. 그들은 기독교 선교사들을 가장 배척하고, 주요 검거 타깃으로 삼고 있다. 이 글을 쓰는 동안에도 어느 무슬림 국가에서 선교사를 연금했다는 소식을 듣게 된다. 생명이 보존되기를 간절히 바라지만, 만약 순교를 당한다고 할지라도 초대교회의 바울처럼 찬양 가운데 부르심을 받기를 기대할 수밖에 없다.

선교 관리 가운데 후원 부분은 중요한 위치를 차지한다. 선교사는 본국에서의 후원이 없이는 살아갈 수 없고, 사역을 할 수도 없다. 선교사는 돈을 벌기 위해서 가는 직업인이 아니다. 따라서 파송 기관은 책임이 있음을 알아야 한다. 물론 선교 기관 마다 개인 후원제도를 통해서 효과적인 후원체계를 갖고 있지만 궁극적인 책임은 파송 기관에게 있다.

또 다른 관리 전략의 요소로 선교사에게 어떤 사역을 수행하도록 요청하고 감독할 것인지를 분명히 해야 한다는 점이다. 단순한 NGO 사역에서부터, 전도사역, 교회 개척사역, 교육 사역, 의료 및 치유사역 등 사역의 범위를 확실히 정해 놓아야 한다.

네 번째는 글로벌 협력의 전략이다. 글로벌 협력 전략이란, 사역의 모든 분야에서 협력함은 물론 선교사를 통해 사역 국가의 교회 및 정치 지도자까지도 협력할 수 있는 틀을 가져야 한다는 뜻이다. 현대는 지구촌 시대라 한다. 선교사를 파송하는 국가나 선교사를 수용하는 국가는 서로 함께 협력해야 한다. 또한 국내의 교회와 교회, 선교기관과 선교기관들이 서로서로 함께 협력해야 한다. 이러한 협력의 관계가 선교전략을 수립하는데 긍정적인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

몇 년 전 선교계에서 선교사의 재배치 문제가 화두가 된 적이 있다. 유독 동남아시아의 어느 특정 국가에만 선교사님들이 몰려 있으므로 선교비 낭비, 선교 인력 낭비와 선교 부작용 속출과 같은 문제들이 나타났기 때문이다. 선교사의 재배치 또한 선교 전략의 일환 이다. 하지만 이러한 문제도 결국은 원활한 파트너십의 부재에서 오는 경우가 아닌가 판단된다.

 

'선교학 강의' 카테고리의 다른 글

교회의 선교 동력인 단기선교  (0) 2021.09.24
우리 교회의 좋은 선교사 만들기  (0) 2021.09.09
의료선교 전략  (0) 2021.07.29
사회복지 선교  (0) 2021.07.06
선교를 위한 멤버케어  (0) 2021.07.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