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3. 20. 15:39ㆍ선교칼럼
하나님의 창조와 선교
조귀삼 (한세대 선교학 교수)
선교의 중심은 예수 그리스도 이시다. 그분을 통해서 인간은 구원을 받을 수 있다. 비록 수 없이 많은 다종교의 도전 속에서도 인간을 구원하실 수 있는 유일하신 분은 예수 그리스도이시다.
예수 그리스도는 창조의 하나님이시다. 요한은 “만물이 그(예수)로 말미암아 지은바 되었으니 지은 것이 하나도 그가 없이는 된 것이 없느니라”라고 증거하고 있다. 창조의 하나님은 하늘과 땅을 지으셨다. 시편 기자는 “하늘이 하나님의 영광을 선포하고 궁창이 그 손으로 하신 일을 나타내는도다”라고 고백하였다. 따라서 우리 인간은 천고마비의 하늘을 보면서 하나님의 영광을 볼 수 있어야 한다.
하나님이 지으신 만물 가운데에서 최고의 걸작품은 인간의 창조이다. 왜냐하면 인간은 하나님의 형상을 지녔기 때문이다. 더 나아가면 인류 안에는 모두 하나님의 형상이 내재되어 있다. 따라서 인간을 대함에 있어서 누구도 살인의 대상이나 저주의 대상으로 보아서는 안 된다.
하나님의 형상으로 창조된 인간은 국가와 민족들 속에서 차별이 없다. 인간의 이성은 때로는 엉뚱한 생각들을 하기 쉽다. 아프리카의 검은 피부들을 보면서 “저들은 저주 받은 사람들일 것이다” 그리고 서구의 백색 피부를 가진 사람들을 보면서는 “그들은 축복 받은 사람들이다”라고 생각하기 쉽다. 그러나 하나님의 형상은 피부색과 지성의 차이와 교양의 차이를 뛰어넘어서 모두에게 내재되어 있다. 결국 우리는 “인간 누구나 귀한 존재요” “하나님의 사랑을 받을 가치가 있는 것임”을 알아야 한다.
여기에서 우리는 인간 구원의 당위성을 찾아야 한다. 하나님의 형상으로 창조된 인간은 타락으로 말미암아 하나님과의 관계가 단절되어버렸다.. 대화가 끊어져버린 인간의 행로는 키 없는 배처럼 방향 감각을 잃어버리게 되었다. 즉 어떤 부류는 지성의 올무에서, 어떤 부류는 종교의 올무에서, 어떤 부류는 무지의 올무에서 벗어나지 못하게 되었다. 바로 이들이 오늘 우리와 함께 살고 있는 지구촌의 사람들이다.
지구촌에 사는 모두를 향하여 선교를 감당해야 한다. 선교는 하나님의 형상으로 창조된 인간을 회복시키는 일이기 때문이다. 병들어 있는 인류의 회복을 위한 선교 명령이 우리 앞에 주어졌다. 선교를 통한 재창조의 역사를 만들어 내어야 한다. 인간 창조이후 하나님의 명령은 “생육하고 번성하여 땅에 충만하라, 땅을 정복하라... 생물을 다스리라”였다. 그러나 이러한 하나님의 요구도 불순종으로 말미암아 죄가 가득 찬 삶의 터전으로 만들어 버렸다. 그리고 창조의 만물은 세상의 것들에 의해서 지배당하게 되어버렸다.
죄가 점령하고 있는 영역을 창조의 목적에 적합하도록 되돌려 놓아야 한다. 이를 위해서 그리스도가 오셨다. 따라서 그분은 선교의 중심이 되는 것이다. 예수님은 죽음을 통해서 하나님의 선교적 명령을 순종으로 화답하신 분이시다. 주님은 자신의 순종을 통해서 우리도 하나님의 뜻을 행하기를 원하신다. 진리와 구원의 본체이신 주님의 명령은 “... 하늘과 땅의 모든 권세를 내게 주었으니 그러므로 너희는 가서 모든 족속의 제자를 삼아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의 이름으로 세례를 주고 내가 너희에게 분분한 모든 것을 가르쳐 지키게 하라.”라고 명령하고 계신다. 여기에 재창조를 위한 선교적 명령이 있다.
국민일보2006년 “조귀삼 교수의 선교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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