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3. 27. 10:37ㆍ선교칼럼
터키 무슬림을 향해 떠나는 선교사
조귀삼(세계로 선교연구원 원장)
크리스마스가 가까운 이 시간 모두들 예수 탄생에 대한 기쁨으로 가득 차 있다. 이러한 뜻깊은 시간에 터키의 무슬림을 향해 떠나는 장요셉 선교사를 보면서 필자는 이번 글을 엮고자 한다. 그분은 오랫동안 영국에서 유학을 하시면서 선교를 위해 준비하셨고, 귀국을 하여서는 그가 속한 교단의 선교국장으로서 교단의 선교를 체계화시키기도 하였다. 국내의 잔류를 박차고 멀리 북 코카서스에서 두 텀을 사역하기도 하였다. 대부분의 선교사들이 자신의 사역에 대해서 자랑하고 선전하기에 열을 올릴 때에도 묵묵히 주어진 사역 범위와 자원 내에서 선교사역을 감당하기 하여 그를 볼 때에 요셉 같다고 하여 예명을 “요셉”이라고 붙이기도 하였다. 그동안 북 코카서스의 선교사역의 결과는 참으로 많은 열매 맺어 이제 아시아와 유럽을 연결 짓는 선교 벨트를 만들기도 하였다.
터키는 성경과 밀접한 관련을 갖고 있는 나라이다. 즉 ‘에덴’ 동산이 있는 것으로 추정되며, ‘노아의 방주’가 머물던 ‘아라랏산’있는 곳이기도 하다. 어디 그뿐이랴? 신약시대에는 ‘안디옥 교회’가 있었으며, 그리고 사도 바울에 의해서 선교되었던 많은 도시들이 있는 나라이다.
그러나 지금은 이러한 땅이 어떻게 되었는가? 우리는 선교 역사를 통해서 볼 때에 교회의 세속화로 인한 타락으로 민심이 떠나게 되고, 형식적 신앙이 가져온 진리성의 소멸로 말미암아 무슬림의 밥이 되어 결국은 초대교회가 가졌던 신앙의 역동성은 소멸되고 지금은 기독교의 무덤만 남은 에스겔 37장의 헤골 골짜기 같은 곳이 되어 버렸다.
이러한 기독교의 자생 능력을 잃어버린 그곳을 향해서 세 가지 선교 목적으로 요셉선교사는 떠난다고 하였다. 첫째는 에덴의 회복을 통해서 이 시대의 참된 영적 회복을 위해서 이며, 둘째는 아브라함의 믿음의 회복이며, 그리고 마지막 세 번째는 바울 선교의 회복이라고 하였다. 이러한 세 가지는 모두 그 땅이 가진 특성과 관계가 있다.
최근 터키와 우리 나라는 많은 부분에서 협력의식을 갖고 있다. 6.25와 지난 6월의 월드컵 4강을 통해서 형제국이라는 칭호가 붙을 만큼 가까운 감정을 갖고 있다. 또한 최근에는 유럽연합에 가입함으로 말미암아 모든 분야에서 개방을 하지 않을 수 없게 되었다. 비록 그러한 표면적인 관계에도 불구하고 그 땅은 철저한 무슬림 땅이다. 모든 선교사역이 다 힘들지만 무슬림 사역은 인내와 시간이 걸리는 사역이다.
장 선교사는 그 동안 포기된 이 땅을 향하여 떠나면서 다음과 같은 기도 제목을 부탁하였다. 첫째, 6,500만 명의 영혼들이 주님의 복음을 통해서 변화받게 되도록. 둘째는, 초대교회의 무너진 제단들이 다시 수축될 수 있도록, 셋째는, 복음을 저항하는 세력들이 무너져 내리도록, 넷째는, 장 선교사가 섬길 지역에서 하루빨리 교회가 설립되어 효과적인 사역을 감당할 수 있도록. 필자는 예수 탄생의 기쁨을 뒤로한 채 그 땅으로 떠나는 장선 교사의 사역이 바울 사도가 밟았던 그 땅을 다시 밟으며 선교의 기쁨과 승리를 우리 독자들에게 전달해 주실 수 있기를 바란다. “마라나타” 아멘, 주 예수여 오시 옵소서!
2004년 12월 “교회와 연합신문 기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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