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4. 4. 16:08ㆍ선교칼럼
클래어 맥콤즈의 항공 선교사 양성
조귀삼 교수(한세대 선교학)
클래어 맥콤즈(Clair McCombs)는 뛰어난 조종사였다. 그는 미국의 그랜드 래피드즈 근처에서 성장하여 16세 때부터 비행기를 타기 시작하였다.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공군에 입대하여 2차 대전의 마지막 15개월을 연합군 조종사로서 복무를 하였다. 종전 후 그는 고향으로 돌아가 죠안 메들러와 결혼을 하고 첫 아이를 낳았다. 아이가 태어난 후 직업 군인이 되기로 결정하고 타이완, 파나마, 독일, 베트남, 알래스카 등을 전전하며 세계의 여러 곳에서 근무하였다..
클래어 맥콤즈는 공군에 입대하면서부터 뛰어난 조종술로 이름을 날렸다. 따라서 많은 훈장을 수여 받았다. 그러나 그러한 명성에도 불구하고 그의 마음에는 훈장과 칵테일파티가 가져다줄 수 없는 공허함이 자리 잡고 있었다. 특히 1953년 잠시 북 아프리카 전투 비행대에서 전투기 조종사로 근무 하면서 인생에 큰 변화를 맞이하였다. 하나님에 대한 갈망을 느끼고 공군 군목을 만나서 상담과 함께 예수님을 인격적으로 영접하였다.
클래어 맥콤즈는 독일에 있는 아내에게 자신의 회심을 이야기하였을 때에 아내인 죠안은 무척 당황하였다. 결국 남편의 회심에 따른 종교 생활이 유익한 것임을 깨닫고 자신도 회심을 하였다. 클래어 맥콤즈는 1950년대 중반 독일에서 근무할 때에 공군의 가장 우수한 조종사 4명 중 한명으로 뽑혀서 공군이 자랑하는 최정예 비행팀인 ‘하늘의 사자’의 맴버가 되었다. 그 팀은 공군의 사절로서 유럽의 여러 지역에 파견되었으며 그는 비행팀의 가장 어려운 위치를 담당하였다.
클래어 맥콤즈는43세 때에 22년간의 군 생활을 마감하였다. 그의 앞에는 다양한 좋은 직책들이 준비되어 있었지만 자신의 삶을 주님을 위해서 바치기로 하였다. 1969년 그랜드래피즈로 돌아가서 그랜드 래피즈 성경 및 음악학교에 입학하였다.. 클래어 맥콤즈가 입학할 당시 교장이었던 죤 마일즈(John Miles)는 이미 항공 선교사를 위한 훈련 프로그램을 계획하고 있었다. 클래어 맥콤즈의 입학으로 계획이 실현되었다.. 첫해에는 세스나 기종의 150기 한 대, 5명의 학생들로 시작하였다. 그러나 시작은 미약하였지만 클래어 맥콤즈의 지도 아래 크게 성장하여 40여 명의 항공 훈련생, 6명의 전임 교관, 15대의 비행기, 2대의 헬리콥터로 발전하였다.
사실 항공 선교사역은 위험한 비행과 이를 위한 특별한 조종술이 필요했으므로 전문가가 프로그램을 담당하여야만 하였다. 클래어 맥콤스 당시에 이러한 훈련 프로그램을 가지고 사역한 곳이 몇 군데 있었다. 예를 들면, 무디 성경학교, 피드몬트 성경대학, 르투르노 대학 등이었다. 이러한 훈련원 가운데에서도 당연히 무디 항공학교(Moody Flight)가 우위를 점했다. 클래어 맥콤즈는 그랜드 래피즈에서 무디 항공학교(Moody Flight)의 프로그램을 진행하였다.
클래어 맥콤즈는 정규 프로그램 이외에도 수상 비행기, 헬리콥터 조종, 다발 엔진 비행기 등을 수리하고 운전하는데 필요한 2년 과정의 훈련을 진행하였다. 이러한 훈련을 통해서 위험 부담이 많은 항공 선교를 안전한 사역지로 바꾸는데 최선을 다하였다. 하늘에서의 실습과 지상에서의 지도 두 가지를 모두 맡은 교관 중에 맥콤즈의 아내인 죠안도 있었다. 그녀는 1970년대에 조종을 시작하여 6년 뒤 교관이 되어 남편의 사역을 돕고 있다. 그녀는 뛰어난 조종사을 시작하여 6년 뒤 교관이 되어 남편의 사역을 돕고 있다. 그녀는 뛰어난 조종사사와 항공의 전 분야에 관한 전문가로서 여러 훈련생들로부터 존경을 받았다. 특히 베티 그리인 이후 항공 선교사로 헌신하려는 여성들에게 큰 용기를 주기도 하였다.
필자는 오늘 클래어 맥콤즈의 항공 정비 사역에 대한 것들을 살펴보았다. 한사람의 고급 인력의 회심이 선교사역에 얼마나 귀하게 사용되는지를 알 수 있다. 클래어 맥콤즈의 사역을 통해서 위험이 상존하고 있는 항공 선교에 있어서 목숨을 보존하는 귀한 사역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알 수 있다.
최근에는 조기 은퇴할 수밖에 없는 사회적 현상에 놓여 있는 예비 은퇴자들이 많다. 여건이야 각자 다르지만 하나님의 여관을 위해서 자신의 재능을 기부한다는 것은 참으로 보람된 일이라고 판단된다. 클래어 맥콤즈는 항공 기술을 재능 기부하였지만,, 우리 모두는 자신이 가진 재능을 주님을 위해서 기부하는 마음을 가져야 하겠다. 무엇인가 할 수 있을 때에 하는 것이 삶을 잘 정리하는 것이다. 그리고 주님이 그러한 삶을 기뻐하심을 우리 모두는 알아야 하겠다. 더욱 귀한 일들이 항공정비 훈련생들에게 일어나기를 기도한다.
2013년 10월 13일, “교회연합신문 선교 칼럼 기고”
'선교칼럼' 카테고리의 다른 글
가을의 영성 (0) | 2020.04.04 |
---|---|
'페이션스 굿럭 조나단‘의 명박 학위와 선교기도 (0) | 2020.04.04 |
콩고 의료선교사인 마크 폴 (0) | 2020.04.04 |
에스키모 복음십자군 (0) | 2020.04.04 |
디아스포라 선교 교회 (0) | 2020.04.0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