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4. 4. 16:20ㆍ선교칼럼
여성 부흥 운동가인 맥퍼슨
조귀삼 교수(한세대 선교학)
여성의 교회 참여는 참으로 흥미 있으면서도 성경적이다. 세계의 대부분 나라들에서 아직도 전통적인 관습법에 의해서 여성은 남성에 비해서 열등한 존재로 생각한다. 심지어 이슬람 국가에서는 여성의 사회적 활동이나, 심지어 운전 면허증도 발급되지 않는다. 대표적인 나라가 사우디아라비아이다.. 최근 인터넷 매체에 의하면 여성들이 운전을 했다는 것만으로도 체포 구금되거나 직장에서 쫓겨나기도 한다. 이는 매우 불행한 인권 문제이다. 이와는 반대로 기독교의 여성들은 하나님의 인간 창조가 가진 평등과 사랑의 관계를 가족 간에도 누리고 있다.
필자는 오늘 여성 부흥 운동가인 에이미 셈풀 맥퍼슨(Aimee Semple McPherson)을 소개 하고자 한다. 그녀는 20세기 초에 복음 운동이 활발한 미국에서 놀라운 영향력을 가졌다. 최근에 오순절과 여성 리더십의 관계를 살펴보면 흥미 있는 기록이 있다. 미국에서 있었던 오순절 운동의 초기 사역자 가운데 사중복음 국제교회(International Church of the Foursquare Gospel)의 설립자인 에이미 셈풀 맥퍼슨(Aimee Semple McPherson)을 들 수 있다. 그녀는 캐나다의 온타리오주, 잉거솔 근처의 농장에서 태어났다.
그녀는 1908년 오순절파 전도자인 로버트 셈풀(Robert Semple)이 인도한 집회에서 그리스도께 헌신하였다. 곧이어 그녀는 그 전도자와 결혼하였으며, 일 년 뒤에는 부부가 다 목사로 임명을 받았다. 1910년 두 부부는 중국 선교사로 파송되었으나, 갑작스러운 남편의 죽음으로 딸을 임신한 채로 뉴욕으로 돌아왔다. 1911년 뉴욕에서 해롤드 S. 맥퍼슨을 만나서 결혼 하였다. 그러나 10년 후에 이혼으로 결혼 생활은 종지부를 찍었다.
이후 맥퍼슨은 순회 부흥사역을 본격적으로 시작하였다. 캐나다와 미국의 전역을 다니면서 복음을 증거 하였다.. 이 도시에서 저 도시로 옮겨 다니면서 하나님의 능력을 들어내었다.. 그녀의 집회는 다른 교단의 사역자들로 하여금 순복음의 영성을 체험하게 만들었다.
이어서 1921년 그녀는 사택과 겸용으로 LA 교외의 에코파크 근처에 집을 구하였다. 2년 후에는 5,000명 이상을 수용하는 안젤루스 성전(Angelus Temple)이 봉헌되었다.. 그녀는 글을 쓰고 순회 집회를 가졌으며, 담임 목사로 교회의 시무를 감당하였다. 곧이어 지교회들이 생겨나게 되었고, 1927년에 이 교회는 ‘사중복음 국제교회’라는 명칭으로 통합되었다.
달변의 맥퍼슨은 종교적인 명사가 되었다. 그녀의 극적인 설교와 대중을 사로잡는 정감 있는 언변, 그리고 그녀가 펼친 운동들은 그녀를 대중적인 인물로 만들었다. 1924년에 설립된 그녀의 라디오 방송국 KFSG는 최초로 시도된 복음방송이 되었다. 1923년 L.I.F.E 성서학교가 개설되었다. 이후 그녀가 만든 ICFG는 해외선교에 놀라운 헌신과 열정으로 주의를 끌면서 교회의 강한 연대감을 조성하였다.
이러한 사역 가운데 자신의 명성을 구기는 사건이 발생하였다. 1926년 성공의 정점에 서 있었던 그녀가 한 달간의 종적을 감추는 사건이었다. 종적을 감추었던 사건이 납치가 아니라 자작극이었다는 사실이 드러나 곤경을 당하기도 하였다. 그러나 이러한 사건들도 그녀가 미국의 부흥에 끼친 여성 지도자의 입지를 약화시키지는 못했다. 결국 에이미 맥퍼슨은 20세기의 어느 누구보다도 많은 사역자들을 오순절파로 인도하는데 기여했다는 사실에 의심의 여지가 없다.
오순절운동은 그녀를 매우 탁월한 영성 지도자로 생각한다. 이러한 지도력은 미국 땅을 넘어서 한국에서도 뿌리를 내리고 있다. 여성 부흥사인 에이미 셈풀 맥퍼슨(Aimee Semple McPherson)과 관련된 교단이 한국에서는 대전에 있는 ‘복음대학원대학교’이다. 이 대학원은 오순절적 역동성을 매우 중시하는 학교 이다.
필자는 몇 주 후에 그곳에서 열리는 ‘오순절신학포럼’‘오순절 신학포럼’에 참여한다. 한국의 오순절 신학자들이 모여서 밤을 새워가면서 신학적 토론을 할 예정이다. 좋은 주제들이 토론 되기를 기대해 본다. 한사람의 여성 지도자가 미국 교회의 영적 흐름을 바꾸어 놓았듯이 한국교회도 신선한 바람이 여성 사역자들에 의해서 불어지기를 기대해 본다. 더욱이 11월에는 부산에서 WCC 총회가 열리게 된다. 한국의 여성들도 세계교회에 영향력을 끼치며 소망의 복음이 만 천하에 증거 되는 계기를 마련해 주기를 바란다.
2013년 11월 2일 “교회연합신문 선교 칼럼 기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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