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도 바울이 본 구원의 대상

2020. 7. 2. 12:35선교학 강의

사도 바울이 본 구원의 대상

조귀삼 박사(전 한세대 교수, 현 세계다문화진흥원 원장)

  선교의 대위 임령엔모든 족속에게 구원이 필요함을 언급하고 있다. 타락한 인간들이 예수를 믿고 구원을 받아야 함은 당연한 하나님의 선교 목적이다.. 바울 당시의 유대인들은 구원이 이방인에게도 주어지는 것에 대해서는 이해의 폭이 넓지 않았다. 따라서 이방인의 구원 문제는 선교신학의 이슈 가운데 하나이다. 이방인에 대한 예수님의 태도는 분명했다. 즉 칠십 인의 전도자 파송에서 볼 수 있듯이(눅(눅 10:1) 세계의 모든 족속(28:19-20, 16:15, 눅 24:27, 1:8)이 구원을 받아야 할 것을 제자들에게 가르치셨다.

  주님의 이러한 선교적 뜻을 가장 잘 받들면서 선교하셨던 분이 바울이다. 바울의 선교에 있어서는 이방인 사역을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바울의 선교에 있어서 이방인은 중요한 선교의 대상이다. 바울은 자신이 이방인의 사도(11:13; 3:3; 22:21)로 부름을 받았다는 것에 대해서 그의 서신서 들의 여러 곳에서 언급하고 있다. 바울의 이러한 태도는 당시의 특권의식(particulerism) 속에 취해 있는 유대인들의 보편적 사고를 뛰어넘는 선교 사상이라고 말할 수 있다.

  바울은 다메섹 사건(9:3-8)을 통해서 부활하신 주님을 만나고 자신의 선교사역을 시작하면서 이방인을 향한 선교사역을 시작하였다. 누가는 기록하기를 " 바울과 바나바가 담대히 말하여 가로되 하나님의 말씀이 먼저 너희에게 전할 것이로되 너희가 버리고 영생 얻음에 합당치 않은 자로 자처하기로 우리가 이방인에게로 향하노라(13:46)" 라고 말하면서 이사야서 42:6; 49:6을 인용하였다. 이와 같은 바울의 선교사역의 행위는 이방인에 대한 유대인들의 사고의 틀을 뛰어넘는 것이었다. 사실 바울서신을 통해서 볼 때에 바울이 언급한 이방인의 구원에 대한 주제는 많이 열거되어있다.이러한 바울의 적극적인 이방인 선교 때문에 대부분의 사람들이 바울은 이방인만을 위한 사역자로 오인하게 되었다.

  그러나 바울의 선교에 있어서 그가 행한 사역의 대상이 오직 이방인 만이라는 사상에는 동의할 수 없다. 오히려 바울은 누구보다도 자신의 동족인 유대인들이 구원을 회복하기를 열망하였다. 그리고 하나님은 유대인의 구원을 위해서 이방인을 사용하시고 있다고 논증하였다. 로마서 9장부터 11장은 구원의 대상에 대해서 증명해 주고 있다. 위의 본문을 자세히 드려다 보면 바울의 선교대상이 먼저는 보편적인 만인에게서 이스라엘로, 다시 이스라엘에서 이방인에게로 그리고 종국에는 자신의 언약백성인 이스라엘을 회복시키는 구원의 서정을 가지고 있다.

  필자는 앞으로 지속적으로 연제될 글을 통해서 바울이 이해하고 있는 선교의 대상이 이방인뿐만이 아니라 유대인도 포함되고 있음을 설명함을 통해서 인류 구원을 향한 하나님의 선교적 관심이 광의적으로 적용되고 있음을 논증하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