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9. 8. 09:40ㆍ선교학 강의
현대 복음주의 선교 신학
조귀삼 박사(전 한세대 교수, 현 세계다문화진흥원 원장)
현대 선교의 아버지라고 불리는 윌리암 케리의 인도 “세람포”선교 이후 지금까지 선교는 “타문화 권에서 하나님의 말씀을 증거 하는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이다. 이는 마태복음 28:19-21의 “하나님의 지상 명령”에 순응하여 바울 이래 로마 천주교는 물론 현재에 이르기까지 가지고 있는 선교의 이론이다.
“선교”라는 용어는 라틴어 “mitto(보낸다)”에서 유래된 것으로, 이것은 헬라어 “아포스텔로(αποστελλω)”와 “펨포 (πεμπω)”에 해당된다. “αποστελλω”는 135회, “πεμπω”는 80회가 각각 신약 성경에 나타났는데 이 뜻은 파송을 의미한다.
영어의 “missionary”는 13세기 천주교의 수도원에서 사용되었는데, 그 의미는 세상에서 사도의 생활과 사역을 위하여 보냄을 받은 자를 지칭하였다. 이 용어는 16세기와 17세기의 천주교의 선교를 거치면서 그대로 개신교에서도 사용하게 되었다.
그러면 복음주의 선교의 개념은 무엇인가? 선교학의 할아버지라 할 수 있는 독일의 선교 학자 구스타프 바르넥(G.Warneck)은 이 선교의 개념을 체계화시켰다. 바르넥에 의하면 “선교란 비기독교 세계에 교회를 설립하기 위한 복음 전파이다.”라고.” 정의하였다.
바르넥의 이러한 선교 개념은 20세기에 들어와서 그대로 유지되었다. 미국의 선교학자 스피어(Robert E.Speer), 즈웨머(Samuel Zwemer), 라토렛(Kenneth Latourette)등은 이러한 사상의 대표적 인물이다.
한편 현대 교회 성장학의 창시자인 맥가브란(Donald A.McGavran)도 이러한 선교관에 근거하여 교회성장학을 발전시켰다. 그에 의한 선교의 이론은 다음과 같다.
‘선교’란 예수 그리스도를 따르지 아니하는 사람들에게 전도하기 위하여 복음을 들고 문화의 경계를 넘는 것이며, 또한 사람들을 권하여 예수를 주와 구주로 영접하게 하여 그의 교회의 책임적인 회원이 되게 하여, 성령이 인도하시는 대로 전도와 사회 정의를 위한 일을 하며, 하나님의 뜻이 하늘에서 이룬 것같이 땅에서도 이루게 하는 것이다.
복음주의 선교관 적립에 결정적인 역할은 1974년에 있었던 로잔에서 모였던 세계 선교 대회였다.. 전통적인 선교관에서 에큐메니칼 선교관이 도입되면서 순수한 인간 영혼 구원과 교회 개척 및 성장 위주의 선교관을 주장하는 선교관이 위협받게 되었다. 따라서 이러한 위협 속에서 새로운 정립을 모색해야 할 필요성이 제기되었다.. 로잔 대회는 150여 개 국에서 135개의 교단 대표인 2473명이 모였다. 그러나 로잔 대회는 그동안 전통적으로 서구 교회의 일변도에서 벗어난 1,200여 명의 비서구인들이 참석하여 그동안 숨죽이고 있었던 서구 복음주의 운동에 많은 비판을 가져오게 하였다. 이러한 비판을 긍정적으로 받아 드린 대는 죤 스터트의 역할이 결정적이었다. 그는 1966년 배르린대회에서 고집하였던 마태복음 28장의 지상 명령에 의존했던 선교관을 수정하였다. 즉, 성경적인 선교관은 지상 명령에 근거한 전도의 위임과 함께 사회적 책임의 수행까지를 포함해야 한다.
현재까지 복음주의 교회들에서는 복음을 듣지 못한 미전도 종족(unreached people)들에게 복음을 전하고, 교회를 설립하기 위하여 선교사를 파송하는 교회의 모든 활동을 선교로 간주한다.
따라서 복음주의는 교회의 중대한 사명이 예배, 교육, 봉사, 선교, 친교이기 때문에 선교는 교회의 사명 중에 하나이며, 곧 “교회는 선교를 가졌다(The church has misions)”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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