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3. 21. 17:07ㆍ선교학 강의
한류(韓流)의 선교 적용
조귀삼 교수(한세대 선교학)
들어가는 말
필자는 오래전부터 한류(韓流)의 선교적 적용에 대해서 관심을 가져왔다.. 한류란 다양한 한국의 문화가 해외의 모든 지역에서 사람들의 마음을 사로잡아 나가는 흐름을 말한다. 한류는 다양한 삶의 양태를 지니고 있는 지구촌 사람들에게 호기심을 불러 한국을 주목하게 만들었다. 이제 한국교회는 이를 통해서 선교전략을 만들어 내어야 할 것이다. 이에 필자는 한국교회가 한류를 선교적 도구로 삼을 것을 제언하고자 한다.
1. 한류의 주변국 확산
한류의 확산은 특히 우리나라의 주변 국가인 일본과 중화권 속에 파고들고 있다. 이것은 일종의 국가적 행운이자 문화가 경제와 사회를 선도하는 21세기 문명의 새로운 흐름이다. 문화평론가 김수이 씨는 이에 대해서 “한류는 세계화의 격랑 속에서 한국이 문화강국으로 성장할 수 있는 훌륭한 디딤돌로 우리 앞에 선물로 도착했다. 한류의 확산은 우리 문화가 장기간 간직하고 있었던 항상심(恒常心)의 결과이다. 드라마 <대장금>에서 볼 수 있듯이 삶의 태도 가운데 나타난 신념을 대입해서 장인정신과 지조, 의리, 불굴의 의지 같은 요소들이 나타난다. 따라서 어떠한 경우에도 초심을 잃지 않고 묵묵히 자신의 길을 걷는 결과 목적하는 것들을 성취하는 승화된 길을 제시한다. 이러한 것들이 타자를 파괴함으로 얻어낸 정복욕으로 쾌감을 찾는 할리우드식 영상과는 대조를 이루어내는 한국적 패러다임의 재발견을 조명하였다”라고 평하고 있다.
드라마 <대장금>은 중국에서 1억 8천만 명이 시청하였다는 기록이 있다. 중국 사회과학원의 쟌 샤오홍은“<대장금>은 유교 전통문화의 정수가 진열된 박물관을 참관하는 느낌이며, 이 드라마는 동아시아에서 한국의 궐기를 뜻하는 정치적 선언문일 뿐 아니라 한국이 자랑스럽게 세계로 나아가는 문화적 신분을 의미한다”라고 극찬하였다. <대장금>의 성공은 한류의 한 축인 음식문화를 확산시켰다. 중국인들은 <대장금>을 본 뒤 한국의 궁중 음식에 대해서 생각하게 되고, 그 맛을 찾기 위에 자국의 한국 식당은 물론 직접 한국을 찾기도 한다. 심지어 한식에 대한 요리를 익히기 위해서 한국음식 요리학원에 등록하여 직접 조리하는 열성적인 모습까지도 보게 된다.
<대장금>은 현대화 속에서 감추어졌던 복식 문화도 재현하는 기회를 갖게 되었다. 박물관 구석에서나 볼 수 있는 궁중 의상들을 21세기를 사는 우리에게 드러내 보였다. 장금이가 입었던 옷을 입고 사진을 찍으면서 즐거워하는 중국인들을 중화권 관광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광경이 되었다.
<대장금>은 한류를 즐기는 사람들에게 한국인의 성실함과 의지적인 모습을 투영시켰다. 이렇게 함으로써 합리주의적 사고의 틀 속에서 약육강식의 세계관에 찌들어 있는 서구 사상의 모순과 덕목을 중시한 동양 정신의 강점을 대비시켰다. 특히 장금이가 가진 올바른 신념, 정직한 노력, 성실한 자기 단련,, 정갈한 마음과 행동들은 현대화 속에서 사라져 버린 인성을 회복하는 계기를 마련하기도 했다.
이제 눈을 돌려서 이웃 일본에서 일어났던 한류를 살펴보자. 필자의 생각으로는 대표적인 작품이 <겨울연가><겨울연가> 일 것이다. 2003년 4월 일본 NHK 위성방송의 ‘후유노 소나타(冬の ソナタ,(冬のソナタ, 겨울연가)’라는 이름으로 방영되어 대성공과 함께 주인공 ‘준상’ 역인 배우 배용준의 인기가 급상승하고 ‘욘사마’ 열풍과 함께 한류 열풍이 시작됐다. 욘사마란 배용준의 이름자 ‘용’에 일본어 극존칭 ‘사마(樣)’를 붙인 신조어로 2004년 일본 최고의 유행어이자 트렌드이다.. 최근에는 욘플루엔자(욘사마와 인플루엔자의 합성어)라고도 불리고 있다. 주인공인 준상은 일본인의 전통적인 미학과 일치하는 따뜻함, 상냥함, 예의바름, 강함, 성실함을 두루 갖춘 인물로서 일본 여성의 한국 표준 남성상으로 인식되고 있다. 최근 일본의 산업구조 고도화, 여성의 산업현장 진출 증가, 가족에 대한 가치관 변화 등에 의해 욘사마가 보여주는 남성상은 일본의 중년 여인들로부터 많은 팬을 확보하는 계기가 되었다.
한류의 열풍은 한국인을 보는 관점이 달라지는 계기를 마련했다. 욘사마 효과는 한국인에 대한 친밀감 형성, 가족 유대감 조성, 한국의 국가적 이미지 상승, 일본 내 재일 교포의 위상 증대 등 일본 사회 및 정치 전반에 걸쳐 영향을 주었다. 또한 NHK 여론조사에서는 응답자의 26%가 한국에 대한 이미지에 변화가 있었다고 말하는 등 한국의 국가적 이미지가 상승됐다. 30대 전반의 일본 여성들 사이에서 결혼 상대자로 한국 남성의 인기가 높아지기도 하였다.
1995년까지 한국학 강좌가 개설된 대학은 143개 대학이었으나, 2001년에는 285개, 2004년에는 335개 대학으로 증가하였다. 더불어 한국어 능력시험 응시자가 급증하는 등 한국학 열풍도 심화됐다.
2. 한류와 국가 브랜드 향상
이 글을 쓰고 있는 기간에 해외 매체BBC 방송사에서 한류에 대한 내용이 소개되었다. 최근 영국의 국영방송인 BBC는 한류 열풍에 대해 세계의 언론이 대단히 긍정적으로 평가하며 한국의 국가 브랜드가 ‘재벌경제’에서 ‘한류열풍’‘한류 열풍’으로 바뀌고 있다고 보도했다. 즉 한국의 국가 브랜드가 삼성이나 현대와 같은 대기업에서 케이팝(K-pop)을 주축으로 한 한류로 바뀌고 있다는 것이다.
BBC는 “한국 케이팝(K-pop)의 인기가 팬들을 매료시키고 경제적 부가가치를 창출하고 있다”는 제하의 서울발 인터넷판 뉴스에서 “아시아 전역뿐 아니라 유럽과 미국 지역에서도 점점 늘고 있는 젊은 한류 팬들에게 오늘날의 한국은 자동차와 반도체를 넘어가요와 드라마의 이미지로 더 잘 알려지고 있다"라고" 밝혔다. 또한 한류를 보고 즐기기 위해 직접 한국을 찾은 관광객들로 인해 전 세계적으로 불고 있는 한류 열풍이 단순히 국가 이미지를 넘어 경제효과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영국 방송국인 BBC를 통해서 소개된 한류 열풍의 평가는 한국인과 한국적 문화의 세계화에 긍정적 요인이 있음을 확증시켜주는 계기가 될 것으로 판단된다.
3. 한류와 한국 기독교
개신교 선교사들을 통해서 한국에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이 소개되기 시작한 것은 독일인 선교사인 칼 프레드릭 어거스트 귀츨라프가 1832년 고대도에 복음을 전한 것부터였다. 이후 토마스 선교사의 순교, 언더우드와 아펜젤러 같은 미국 선교사들의 사역에 힘입어 급속도로 복음화되었다..
한국 교회성장의 요소를 다양한 관점에서 평할 수 있겠지만 세 가지 관점에서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첫째는 한국민의 서구 선교사에 대한 긍정적 수용성을 들 수 있다. 서구의 선교사들은 한국에서의 선교 초기에 병원을 설립하여 인술을 베풀었고, 학교를 세워서 훌륭한 인재를 양성함으로써 과학정신을 배양하였다. 또한 선교 초창기부터 자립, 자치, 자력 전파의 네비우스 선교전략에 따라 외세에 의존하지 않고 독립적인 교회 체제를 갖출 수 있었다.
두 번째 요소는 한국인이 갖고 있는 종교적 요소이다. 한국에서의 종교는 샤머니즘(Shamanism)에서 불교로, 불교에서 도교로, 도교에서 유교로 변화되었다. 유교는 사회적으로 조화와 질서의 개념을 강조하였고 불교는 현실보다 내세관을 정립시켜 주며, 도교는 현실의 삶에 대해 나름대로의 방향을 제시한다. 이러한 종교적 심성이 기독교를 쉽게 받아 드리게 된 요인 중의 하나이다. 팔머는 샤머니즘을 기독교의 준비 종교로 보는 오류를 범했지만 토착화로 인해 선교가 활발해졌다는 그의 이론을 부정할 수만은 없다. 한국은 이 토착 원리가 강한 민족주의로 발전한 셈이고 교회에서 일어난 민족주의는 한국교회 성장에 큰 도움이 되었다는 것이 맥가브란 교수의 설명이다.
세 번째는 영적 부흥운동을 들 수 있다. 한국교회의 성장 원인을 분석함에 있어서, 부흥운동을 빼놓을 수 없다. 부흥운동은 한국교회의 기반을 다지는 계기가 되었거니와 한국교회의 신앙을 형성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였다. 즉 새벽기도, 말씀에 대한 전념, 정열적인 봉사 등은 부흥운동의 결과이다. 부흥운동의 목격자요 인도자 중의 한 사람인 방위량(William Blair) 선교사는 부흥운동은 회개운동, 정화운동, 선교운동을 가져왔다고 지적한다. 한국판 부흥운동이 참 ‘성령 운동’이라면 한국교회의 성장은 불가피한 결과일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한국의 기독교 부흥은 세계에 엄청난 영향력을 끼치고 있다. 어쩌면 영적인 제사장 역할을 하고 있다고 해도 틀린 말은 아닐 것이다. 한국의 영적 영향력은 세계의 지구촌 어디에서나 경험할 수 있다. 현재 디아스포라 한인들을 통해서 교회가 수없이 많이 설립되고 신앙생활을 통해서 영향력을 지역사회에 미치고 있다. 우스갯소리 같지만 “중국 사람이 모이면 식당을 만들고, 일본 사람이 모이면 회사를 만들고, 한국 사람이 모이면 교회를 만든다”라는 말도 있을 정도다.
4. 한류를 활용한 선교전략
지금까지 필자는 한류의 의미와 현상 그리고 우리의 문화 속에 상황화 되어 세계에 큰 영향력을 미치고 있는 한국 기독교에 대해 소개하였다. 우리에게 주어진 한류라는 보물은 분명 뜻이 있을 것이라고 판단된다. 필자는 이를 선교를 위한 준비라고 생각한다. 결국 한류를 선교로 연결하기 위해서는 어떠한 전략이 요구되는 것일까? 다음 몇 가지를 제시하고자 한다.
1) 한국어 교육 활용을 통한 선교
한류의 본질은 문화적 요소이다. 한국의 문화를 이해하고 싶어 하고,, 배우고 싶어 하고,, 경험하고 싶은 것이 그들의 요구이다. 한류를 통해서 화면 속에서 한국을 이해하도록 했다면 이제는 교육을 통해서 배우게 해야 함과 아울러 직접 경험하게 만들어야 한다.
한류의 첫 번째는 한글 교육이라고 본다. 언어는 문화의 깊은 것들을 담고 있다. 언어교육을 통해서 한국 문화를 더욱 깊이 체험하도록 만들어야 한다. 세계의 많은 곳에서 한류 열풍과 함께 한국어를 배우려는 사람들이 많은 것을 알 수 있다. 일례로 캄보디아나 네팔 같은 곳에서는 한국에서의 취업을 위해서 한국어 시험을 통과하는 것이 크나큰 자랑이라고 한다.
아래의 글은 인터넷에 소개된 내용이다.
북동유럽 발트해 인구 320만 명의 나라 리투아니아에도 최근 한류를 한눈에 느낄 수 있는 행사가 열렸다. 빌뉴스대학교에서는 한국어 강좌를 수강하고 있는 학생들이 ‘한빌뉴스’(HANVilnius) 동아리를 결성해 한국 문화 배우기와 알리기에 앞장서고 있다.
빌뉴스대학교는 1579년 설립된 동유럽에 설립된 유서 깊은 대학교 중 하나이다. 15년 전부터 여러 해 동안 한국어 강좌가 열렸으나 한동안 중단되었다. 그런데 2010년 9월부터 주말학교 프로그램으로 한국어를 다시 가르치고 있다. 빌뉴스대학교는 향후 2-3년 내에 선택과목이 아니라 학사과정 프로그램으로 한국 관련 학문이 자리 잡길 기대하고 있다. 한국어 수강생들은 함께 정보를 공유하면서 한국을 더 많이 알고, 한국 문화를 익히고 이를 대중들에게 알리기 위해 동아리를 결성했다. 최근에 동아리 결성식이 열린 빌뉴스대학교 동양학센터 강의실은 100여 명의 사람들로 가득 찼다. 태극기를 벽에 걸고, 또한 스크린에 띠우면서 열심히 준비했다.
창립 회원들은 리투아니아어와 직접 배운 한국어를 사용해 연극적 요소와 함께 다양한 한국 문화를 소개해 참석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받았다. 특히 스크린을 통해 한국의 대중 가수나 그룹이 등장할 때에는 사방에서 환호가 터져 나왔다. 이들 가수들의 실제 공연장에 온 열혈 지지자들을 보는 것 같았다. 함께 아리랑을 부르면서 행사를 마쳤는데 어느 한인회 모임에서보다 더 한국적인 분위기가 느껴졌다.
현재 인터넷을 통해 한국 드라마, 영화, 대중가요 등이 주로 리투아니아 젊은이들 사이에 널리 펴져 있다는 것을 실제로 체감할 수 있었다. 동아리 창립 회원이기도 한 리투아니아인 외교관은 한국 드라마는 짧고, 상황 전개가 빠르며 서양과는 다른 가치관을 지니고 있어 매우 좋아한다고 말했다. 그는 앞으로 자막 없이 한국 드라마를 보는 것을 목표로 삼고 한국어를 열심히 공부하고 있다.
필자가 소개한 리투아니아에서의 한글 교육을 원하는 학생들의 기대심리를 선교전략으로 연결시켜야 하겠다. 필자는 젊은 시절 외국에서 한국 선교를 위해서 파송된 선교사에 의해서 영어를 습득하였다. 선교사들의 섬세함과 봉사 정신 그리고 성결한 삶은 젊은 나에게 깊은 존경심을 갖게 해서 선교사의 삶을 살게 만들었고, 교수로서 선교의 도전을 주는 학문을 가르치는 계기가 되었던 것이다.
2) 요리 문화를 통한 존재 선교
존재 선교란 ‘선교지에서 자연스럽게 생활하면서 복음을 나타내는 사역’이라고 말할 수 있다. 왜 선교 현장에서 존재 선교가 필요한가?
21세기 지구촌 상황 안에는 극단적 문명의 충돌이 상존한다. 특히 선교사 타이틀로서는 이슬람교 지역에서는 거주하기가 불가능하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주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증거 하는 삶을 사는 선교의 전략은 생활을 통해서 그리스도의 향기를 나타내는 길 밖에 없다.
결국 존재 선교의 무기는 한류가 가진 장점을 활용하는 길이 최선이다. 생활 속에서 자연스럽게 만날 수 있는 것이 요리이다. 인간은 먹지 않고는 살 수 없다. 따라서 김치, 불고기, 떡볶이 같은 한국 요리를 가지고 접촉점을 삼는 계기를 마련해야 하겠다. 필자의 제자 가운데 서울의 이태원 골목에서 무슬림들을 위한 사역을 하고 있는 이가 있다. 가끔 그곳을 방문할 때면, 다양한 음식을 마련해 놓고 한국 문화 체험을 유도하면서 선교하는 모습을 본다. 참으로 좋은 선교전략이라고 생각된다.
한류와 함께 한국 음식은 주변국에서 이미 상품화되었다. 한국의 전통적인 식품인 김치는 상표권을 둘러싸고 법정 다툼까지도 가는 모습을 보게 된다. 서구인들이 한국을 찾을 때에 필자에게 주문하는 식품이 있다. 한결같이 불고기를 먹고 싶다는 것이다.
3) 초청을 통한 한국교회 성장의 현장 체험
한류 열풍은 관광객을 한국으로 향하게 만든다. 이와 같은 예를 ‘욘사마’의 촬영지를 밟아보기 위해 찾아오는 일본인 관광객에서 볼 수 있다.
2005년 국가 통계에 의하면 한국을 찾는 관광객이 증가하였으며, 원인은 한류 때문이라고 말하고 있다. 즉 한국 관광사업에서는 2004년 10월까지의 여행수지가 전년대비 11.3% 증가하여 전년 동기의 15.1%에서 26.4% 증가한 이외에 추가적 관광수입으로 8,400억 원, 국가 홍보효과 330억 원에 달한다는 통계가 나오기도 했다.
한국을 체험하기 위해서 많은 관광객이 온다는 것은 선교에 중요한 전략을 제시할 수 있다. 필자는 이를 한국교회의 성장을 소개하고,, 경험하게 만드는 계기로 활용하자는 제언을 드리고 싶다.
한국에서 토착화된 기독교의 긍정적 요소는 새벽기도와 철야예배 같은 영적인 요소와, 담배와 술을 금하는 생활의 요소라고 분류해 볼 수 있다. 가끔 외국의 신학자들과 미팅을 갖는 자리에서 “한국 스타일로 기도합시다”라는 말이 자연스럽게 나온다. 이러한 신앙의 유산도 영적 자원이라고 볼 수 있다.
세계의 교회들은 한국교회의 성장을 배우기 위해서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대표적인 교회가 여의도순복음교회의 조용기 목사의 사역이다. 국제 교회성장연구소를 통해서 수 없이 많은 교회성장에 관한 심포지엄과 방한 성회 같은 집회를 개최하였다. 현존하는 세계의 많은 대형교회들이 조용기 목사의 교회성장 강의와 한국교회의 체험을 통해서 영적 힘을 얻어 성공적인 목회를 할 수 있었다고 고백하는 경우를 많이 본다.
오늘날도 오산리 금식기도원에는 세계의 수많은 영적 지도자들이 찾아와서 기도하고 있다. 특히 하계휴가를 맞이하여 세계의 중화권에 있는 성도들 5,000여 명이 매년 오산리 금식기도원을 찾아와 교회성장에 대한 강의와 기도회를 갖고 있다. 이와 같은 현상을 선교학적 용어로 ‘구심력과 원심력 선교의 조화’라고 표현해 볼 수 있겠다.
나가는 말
지금까지 필자는 ‘한류’라는 시대적 현상을 통해서 선교전략을 만들어보고자 하였다.
한류의 영향으로 지금 세계는 한국을 주목하고 있다. 한류라는 물결이 단순히 영상 매체나 음식에게만 있는 것이 아니다. 세계의 모든 삶의 현장에 한류 열풍이 불고 있다. 이러한 열풍을 선교의 도구로 활용하는 한국교회가 되어야 하겠다. 한류를 통해서 세계가 우리를 주목했다면, 이제 신령한 젖을 통해 세계를 먹이는 제사장 나라의 백성이 되어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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