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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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에 드리는 기도
새해에 드리는 기도 조귀삼 교수(한세대 선교학) 2014 년은 많은 어려움이 국가적으로 있었다. 대표적인 일이 세월호 침몰 사건이었다. 아직 피지도 못한 젊은 피들이 차디찬 바닷속으로 묻혀 들어갔을 때에 모든 국민들의 마음도 함께 무너져 버렸다. 새해에는 다시는 이러한 처참한 일이 없어야 하겠다. 사회의 모든 분야에서 안전을 최우선으로 함과 아울러 맡은 바 직임을 철저히 감당해서 위기를 극복해야 하겠다. 세월호를 놓고 복기를 해보면 배를 책임지고 있던 선장의 무책임한 행동을 되돌아보지 않을 수 없다. 순간의 판단 미스와 방심이 얼마나 무고한 학생들을 희생시켰던가. 이와는 반대로 얼마 전 러시아 연해에서 삼치 잡이 배한척이 침몰했던 적이 있었다. 배가 침몰하는 순간에서 다른 선원들이 구제되기를 희망하면서 ..
2020.04.08 -
참아도 마르지 않는 눈물
참아도 마르지 않는 눈물 조귀삼 교수(한세대 선교학) 2014년 4월 은 어쩌면 나에게 참으로 잔인한 달인 것 같다. 이러한 감정은 나 혼자만은 아닐 것이다. 우리는 너무나 소중한 자산인 단원고 학생들 300여 명을 바닷속에 수장시키는 잘못된 구조 속에서 삶을 영위하기 때문이다. 차마 고개를 들어서 하늘을 볼 수 없는 것은 십자가를 통해서 인류 구원을 이루셨던 복음의 빛이 그렇게도 무참하게 무너져 내려가기 때문이기도 한다. 필자는 오늘 무엇인가 쓰겠다고 펜은 들었지만 도저히 쓸 수가 없다. 다만 이러한 마음을 잘 담아낸 기사가 있어서 소개함으로 나의 글을 대신하고자 한다. 이 글은 동아일보가 세월호 사건의 취재를 통해서 우리에게 전해준 것이다. “모두가 ‘상주(喪主)’처럼 슬퍼했다. 조문객 누구도 세월호..
2020.04.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