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일보(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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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방과 선교
해방과 선교 조귀삼 교수(한세대) 이번 4.15 총선 결과는 사회 욕구에 대한 해방의 요구들이 더욱 거세어질 전망이다. 해방에 대한 이슈는 다양한 측면에서 생각해 볼 수 있다. 정치적인 면에서는 억압 속에서의 자유를, 경제적인 면에서는 가난으로부터의 탈출을, 사회적인 명에서는 소외로부터 삶의 공동체 속으로의 합류를 말할 수 있겠다. 1960년대를 지나면서 신학계도 해방이라는 용어 때문에 몸살을 앓기도 했다. 예를 들면 “오늘의 구원(Salvation Today)”라는 주제의 방콕 선교대회는 “해방이라는 것은 가난한 자들을 위한 구원”으로 정의 하였다. 이러한 논리들은 급기야 남미에서는 해방신학으로, 한국에서는 민중신학으로 자리를 잡으면서 해방의 의미는 현세적인 구원으로 탈바꿈되어 버렸다. 그리고 교회는 ..
2020.03.31 -
카락성과 십자군
카락 성과 십자군 조귀삼(한세대) 중동사태의 심각성은 항상 성전(Holy War)이라는 말과 함께 시작된다. 성전은 이슬람 세계에서는 이교도들과의 대결에서 합법적으로 병사들을 소집할 수 있는 권한이다. 종교 간의 전쟁이란 항상 살상을 수반하기 때문에 명분을 떠나서 인류 역사에 깊은 상처를 남긴다. 사실 성전은 이슬람에만 있는 것이 아니다. 기독교의 역사 가운데에서도 부끄러운 전쟁인 십자군 전쟁이 있었다. 십자군 전쟁은 1905년부터 1272년 까지 일곱 차례에 걸쳐서 유럽의 기독교가 성지인 예루살렘의 회복을 위해서 이슬람 세계를 정복해 나가면서 치렀던 전쟁이었다. 교황 우르반 II세는 1095년 교회회의를 소집하였다. 그리고 성지 회복을 향한 메시지에서 “이것은 거룩한 사업이요,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
2020.03.31 -
채플거부 운동과 학원선교
채플거부 운동과 학원선교 조귀삼 목사(한세대 선교학 교수) 참여의 정부가 들어서면서 사회 각 계층별로 다양한 목소리가 나타나게 됨을 볼 수 있다. 과천의 정부청사 앞에는 날마다 일인시위가 끊일 날이 없다. 이러한 자기표현은 긍정적인 면도 있음을 부인할 수 없다. 그러나 최근에 일부 기독교대학에서 일어나고 있는 채플거부 운동과 고등학생 한 사람이 전통적 기독교 사학과 벌리고 있는 “채풀”논쟁을 보면서 많은 생각을 하게 된다. 학생들이 주장하는 논리는 “종교를 갖는 자유는 필수가 아니라 선택이다”는 것이다. 즉 채플 같은 제도를 통해서 기독교를 강요할 수 없다는 것이다. 필자는 그들에게 “기독교 사학에서 시행하고 있는 채풀이 현대를 사는 젊은이들에게 그렇게 무용한 것인가?”라고 질문하고 싶다. 결론은 그렇지..
2020.03.31 -
제례의식의 변환에의 선교
제례의식의 변환에의 선교 조귀삼(한세대 교수) 문화를 변화시키는 작업은 참으로 귀한 기독교 선교 가운데 하나이다. 문화를 변화시키지 않고는 성경적 진리를 삶의 자리 속에서 뿌리내릴게 할 수 없기 때문이다. 따라서 아프리카에서는 선교라는 말이 곧 문화라는 말과 동의어로 쓰이기도 한다. 문화란 일단의 사람들이 삶을 이어가는 그룹들 속에서 오랫동안 행동해 왔던 것들이 체계화해서 나타나는 것을 말한다. 그렇기 때문에 문화는 쉽게 변하지 않는다. 전통적으로 한번 굳어진 문화의 벽을 깨기란 참으로 어려운 작업이다. 왜냐하면 문화적 요소들에서 일부분은 꼭 종교문화를 담고 있기 때문이다. 이조 500년의 사상적 배경은 유교이다. 유교의 가르침 가운데에 중요한 뼈대 하나는 부모를 공경하는 것이다. 이러한 부모의 공경이 ..
2020.03.30 -
예루살렘의 선교행진
예루살렘의 선교 행진 조귀삼(한세대 교수) 예루살렘은 “평화의 기초”라는 뜻을 가졌다. 이 도시의 이름은 세상에서 가장 중요하면서도 거룩한 도시의 성격을 지니고 있다. 성경적으로는 다윗 시대에서부터 하나님께서 거처하신 곳(왕상 8:13)으로 표현되어있다. 예루살렘의 위치는 지중해에서 동쪽으로 약 53Km와 사해에서 서쪽으로 23Km 떨어진 서 팔레스타인의 중앙 능선의 산꼭대기를 통과하는 주요 도로 교차점에서 위치하고 있으며 그 높이는 약 해발 2,500피트이다. 예루살렘은 이름과 자정 학적 위치가 갖는 가치가 갖는 것을 뛰어넘는 중요한 의미가 있다. 이곳은 예수님의 인류 구속의 사역의 모든 부분이 담겨져 있는 곳이다. 즉 인류구속의 정점에서 활동하신 곳이다. 더 나아가 세계선교의 시발점으로서의 분명한 메..
2020.03.30 -
스포츠 선교
스포츠 선교 조귀삼 교수(한세대) 지난 두 주 동안 감격과 환희 그리고 아쉬움을 남기고 아테네 올림픽이 폐막되었다.. 세계의 젊은이들이 스포츠를 통해서 자신의 기량을 발휘하여 메달을 획득하여 조국에 바침으로 국가적 영웅이 되기도 하는 시간들이었다. 올림픽이 개최되었던 아테네는 바울의 선교와 밀접한 관계가 있다. 바울 당시에도 아테네는 헬라 문명의 중심지였다. 당대에 세계제일의 문화를 자랑하던 곳으로써 과학, 문학, 수사학, 예술과 건축들이 발달하던 곳이었다. 그뿐만이 아니라 철학이 발전하여 논쟁이 활발하게 진행된 곳이기도 했다. 정치적으로는 로마의 정복지였지만 역사적인 가치 때문에 독자적인 자유의 도시기능을 가졌다. 바울은 2차전도 여행 가운데 아덴을 방문하여 선교를 하였다(행 17:16-34). 바울의..
2020.03.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