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집트(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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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바 국경의 비극
타바 국경의 비극 조귀삼 교수(한세대 선교학) 타바는 이집트와 이스라엘 간의 국경을 맞대고 있는 곳이다. 그곳 장소는 매우 아름답고 평온한 자연요소를 지니고 있다. 그곳은 홍해의 상류지역으로서 바다를 처다 보면 복잡한 상념을 다 잊어버릴 만큼 안식을 주는 곳이기도 하다. 필자는 몇 년에 한 번씩 학생들과 함께 요르단과 이집트 그리고 이스라엘 속에 간직한 성경의 배경 성지 연구팀을 이끌고 그곳을 찾는 기회를 가졌다. 따라서 타바 국경이 가진 지형적 배경을 눈에 익히고 있다. 몇 일 전 평온하기만 하던 타바 국경에 상상할 수 없는 비극적인 일이 발생하였다. 충북 진천 중앙 장로교회 교인 31명을 포함한 35명의 성지순례단은 교회 창립 60주년을 맞아 지난 10일부터 터키~이집트~이스라엘을 돌아보고 있었다. ..
2020.04.06 -
왕들의 계곡
왕들의 계곡 조귀삼 교수(한세대 선교학) 이집트 남부 룩소를 여행하다 보면 “왕들의 계곡”이라는 장소가 있다. 테베 뒤쪽 산속에는 수많은 계곡들이 있다. 이곳은 토오트모시스1세 파라오의 결심에 의해서 장례식 신전과 무덤을 분리하면서 만들기 시작한 왕들의 무덤은 현재까지 70기 이상이 발굴 중에 있다. 필자는 이곳을 이번 여름 방학을 맞이하여 두 번째 방문하였다. 이집트를 여행하는 목적은 인간의 종교성이 얼마나 삶의 깊은 영역에 까지 영향력을 미치고 있으며, 인간은 신이 되 보고자 하는 열망이 얼마나 높은가를 측정하는 도구를 발견하기 때문이다. 사실 이집트야 말로 이 두 가지를 한꺼번에 볼 수 있는 장소이다. 이집트는 다종교의 소굴이다. 태양을 숭배한 “아몬신”을 인생의 아버지라고 불렀고, 왕가가 바뀔 때..
2020.03.31 -
풍랑을 잔잔케 하신 예수님
풍랑을 잔잔케 하신 예수님 조귀삼 교수(한세대 선교학) 필자는 최근 이스라엘과 요르단 그리고 이집트를 학생들과 함께 “예수님과 제자들의 선교”라는 연구 프로젝트에 의해서 다녀왔다. 금년이 10회째에 이르지만 참으로 의미 있는 여행이었다. 여행지 가운데 이스라엘의 갈릴리 호수에서 선상 예배를 드릴 수 있었다. 갈리리 호수 주변이야 말로 예수님의 사역지 가운데에서도 많은 교훈을 남긴 장소이다. 제자들을 부르신 곳이며, 오영이어의 기적을 베풀어 주신 곳이며, 산상수훈을 남겨서 신앙의 지표로 삼도록 만든 곳이기도 하며, 수제자인 베드로에게 영적 교훈을 남겨 주신 곳이기도 하다. 오늘 필자가 생각해 보고 싶은 사건은 예수님은 바람과 물결을 잔잔하게 만드신 분이심을 알아야 하겠다는 것이다. 누가복음 8장 22절에서..
2020.03.31 -
광야를 이긴 사람들
광야를 이긴 사람들 조귀삼(한세대 교수) 광야란 땅이 너무 척박하여 농사를 지을 수 없는 땅을 가리킨다. 우리나라의 땅은 어딜 가든지 산에는 숲이 우거지고, 들에는 물이 넘치므로 광야를 설명해 봐야 실감이 나지 않는다. 광야의 체험은 구약 백성들의 출애굽의 길을 따라 이집트와 요르단 그리고 이스라엘의 골짜기들을 가다 보면 분명히 경험하게 된다. 드넓은 대지를 금방이라도 태울 듯한 강렬한 태양빛, 끊임없이 달려도 풀 한포기 보일 것 같지 않는 척박한 대지, 때로는 심하게 휘몰아쳐오는 모래폭풍을 경험하다 보면 광야의 위력을 알게 된다. 그 땅은 사람이 살 수 없는 곳이기 때문에 인적이 드물 수밖에 없다. 따라서 광야란 땅은 땅이되 사람과 동물과 식물이 생존하기에 부적절한 땅이다. 필자는 선교사였기 때문에 많..
2020.03.30 -
고목에서 피어나는 연한 순
고목에서 피어나는 연한 순 조귀삼 (한세대 교수) 이집트에 있는 전통족인 교회의 하나는 콥트교회이다.. 이집트의 후손들 가운데에서 복음을 듣고 세워진 이 교회는 전승에 의하면 마가 요한에 의해서 복음이 전래되었다고 전해져 오고 있다. 마가 요한은 바나바와 바울과 함께 1차 선교여행을 출발하였으나 다소 산맥을 앞에 두고 선교여행을 포기함으로 말미암아 2차 선교여행을 앞두고 바울과 바나바의 선교팀이 나누어지는 빌미를 제공했던 인물이기도 한다. 콥트교회에서는 세례가 중요한 신앙의 요소로 자리 잡고 있다. 만약 어린이가 세례를 받지 않고 죽었을 때에는 내세에서 장님이 된다는 생각을 갖고 있어서 생명이 위독할 때에는 즉시 세례식을 거행하기도 한다. 남자 아이는 출생한 지40일 만에 그리고 여자 아이는 80일 만에..
2020.03.30 -
죽어서도 메카
죽어서도 메카 조귀삼(한세대 선교학 교수) 인간은 누구나 죽음을 피해 갈 수 없다. 따라서 성경도 한번 죽는 것은 사람의 정한 이치라고 말했다. 죽음이 싫은 중국의 황제는 백성들에게 불로초를 구하도록 명령했지만 결국 무덤만 남기고 세상을 고별하였다. 필자는 오늘 인간의 죽음과 장례예식을 살펴보고자 한다. 인도를 중심으로 널리 퍼져있는 힌두교와 불교의 장례식은 대부분 화장을 한다. 즉 그들이 항상 마음에 세긴 갠지스 강줄기 옆에서 생의 마지막 육신을 태우면서 윤회를 통해 새로운 환생을 바란다. 불교의 윤회란 밀린다의 왕문경에 의하면 “이 세상에서 태어난 자는 이 세상에서 죽고, 이 세상에서 죽는 자는 저 세상에서 태어나며, 저 세상에서 태어난 자는 저 세상에서 죽고, 저저 세상에서 태어난 자는 다시 딴 세..
2020.03.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