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락성과 십자군
카락 성과 십자군 조귀삼(한세대) 중동사태의 심각성은 항상 성전(Holy War)이라는 말과 함께 시작된다. 성전은 이슬람 세계에서는 이교도들과의 대결에서 합법적으로 병사들을 소집할 수 있는 권한이다. 종교 간의 전쟁이란 항상 살상을 수반하기 때문에 명분을 떠나서 인류 역사에 깊은 상처를 남긴다. 사실 성전은 이슬람에만 있는 것이 아니다. 기독교의 역사 가운데에서도 부끄러운 전쟁인 십자군 전쟁이 있었다. 십자군 전쟁은 1905년부터 1272년 까지 일곱 차례에 걸쳐서 유럽의 기독교가 성지인 예루살렘의 회복을 위해서 이슬람 세계를 정복해 나가면서 치렀던 전쟁이었다. 교황 우르반 II세는 1095년 교회회의를 소집하였다. 그리고 성지 회복을 향한 메시지에서 “이것은 거룩한 사업이요,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
2020.03.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