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교칼럼(2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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졸업을 시키는 감정
졸업을 시키는 감정 조귀삼 교수(한세대 선교학) 졸업 시즌이 되었다. 졸업은 어떤 과정을 마무리하는 요소를 지니고 있다. 사실 졸업이란 용어는 다양한 관점에서 해석을 만들기도 한다. 인생에 있어서 졸업은 이 세상과의 작별을 통해서 미지의 세계로 전이되는 과정일 수도 있다. 그러나 보편적인 의미에서의 졸업이란 일정한 학습과정을 마치는 경우라고 볼 수 있다. 이번 시즌에도 필자의 제자 한 사람이 박사학위를 받았다. 목회학 석사(M.Div), 일반대학원에서 전공 석사 학위(Th.M) 그리고 박사 학위(Ph.D)를 받았으니까 시간을 따지면 거의 10여년을 나와 함께 수업과 연구를 한 샘이다. 제자의 모습에 그저 감동적이고 특히 외조를 아낌없이 해준 남편 목사님께 말할 우 없는 감동이 있었다. 개인적으로 필자의 ..
2020.03.18 -
스포츠와 남북한의 관계
스포츠와 남북한의 관계 조귀삼 교수(한세대 선교학) 동계 올림픽이 한국의 평창에서 열린다. 세계의 많은 눈들이 그곳을 향하겠고, 선수와 임원 그리고 방송 카메라가 한동안 평창에 머무를 것이다. 이러한 가운데 그동안 얼어붙어서 좀처럼 녹을 것 같지 않던 남북한의 정치와 사회 그리고 스포츠 분야에서 대화가 시작된 듯하다. 어쩌면 스포츠는 매력 있는 커뮤니케이션의 수단일 수 있다. 두산 백과사전에 의하면 ‘스포츠는 심한 육체활동이나 연습의 요소도 포함하는 말이다. 현대의 스포츠는 경기규칙에 따라 승패를 겨루는 신체적 활동이지만, 여기에 참가하는 사람의 입장에서 보면 활동의 강약도에 따라 레크리에이션 또는 유희로 부를 수도 있다. 대개 신체의 육성을 목적으로 하는 신체활동을 체육이라고 하는데, 체육과 스포츠를 ..
2020.03.18 -
레바논의 신학교육 역사
레바논의 신학교육 역사 조귀삼 교수(전 한세대 교수) 오늘은 레바논의 신학교의 상황에 대해서 언급하고자 한다. 사실 신학교 교육은 선교에 있어서 매우 중요한 기관이다. 지난 호에서 이미 밝혔듯이 이 글도 정병훈 선교사가 제출한 자료를 통해서 엮고자 한다. 첫째는 근동 신학교 (Near East Theological Seminary)이다. 이 신학교는 1932년 NEST는 베이루트 종교지도자들과 그리스 아테네에 종교가 합병되면서 세워지게 되었다. NEST가 세워진 배경은 1835년에 복음주의 신학교육의 역사인 윌리엄 톰슨 목사가 베이루트에 최초로 세운 개신교 신학교가 있디. 1843년에 신학교는 베이 류트 남부 산악지대인 Abey로 옮겨 졌고 코넬리 우 스반 다이크 박사의 지도력 아래 신학과 일반 교육 수..
2020.03.18 -
몽골의 한계
몽골의 한계 조귀삼 교수(한세대) 어느 민족이든지 황금의 세대가 있다. 아마도 몽골은 칭기즈칸 이후 몇 세기 동안 세계를 호령할 만큼 강력한 집단이었다. 13세기 초에 건설된 몽골제국은 70년에 가까운 끊임없는 정복전쟁의 결과, 유럽과 인도 일부를 제외하고 유라시아 대륙 거의 대부분을 석권하였다. 농경지대의 경제와 문화에 대한 몽골 지배층의 이해도 그만큼 넓어졌다. 그들은 점차 정주 문명의 후원자로 변신하기 시작했고 역사상 전례 없는 광역적인 교통의 네트워크를 만들어 세계 각지의 사람들과 문물이 교류하고 융합하는 장을 마련해 주었던 것이다. ‘팍스 몽골리카’를 배경으로 ‘대여행의 시대’가 가능하게 되었고, 사신, 종교인, 상인들은 유라시아 대륙의 동서남북을 종횡으로 누볐던 것이다. 그것은 이제까지 무지와..
2020.03.14 -
팍스 몽골리카의 선교적 교훈
팍스 몽골리카의 선교적 교훈 조귀삼 교수(한세대) 기독교의 핵심 선교는 “모든 길은 로마로...”라는 용어 속에서 선교사의 발걸음을 인도한 길의 중요성을 나타내 주고 있다. 초대교회 선교사로서 우리에게 영원한 교훈을 주고 있는 바울도 로마가 닦아 놓은 길을 따라서 복음을 증거였다.. 필자는 몽골로 출발하기에 앞서서 몽골 제국이 갖고 있는 통치 전략적 요소 가운데 역참 네트워크에 대해서 언급하고자 한다. 참고로 이 글을 김호동 교수의 “몽골제국과 세계사의 탄생”에서 많은 부분을 가져왔다. 칭기즈칸이 오논 강가에서 깃발을 세운 것이 1206년이고 쿠빌하리가 항주를 함락함으로써 남송을 무너뜨린 것이 1276년이라면 적어도 70년의 세월이 흐른 셈이다. 그들은 정주지대에 대한 정복이 끝난 후에도 몽골 지배층 내..
2020.03.14 -
레바논 복음주의 개신교 역사
레바논 복음주의 개신교 역사 조귀삼 교수( 전 한세대) 필자는 오늘 정병훈 선교사가 제출한 자료에 의하여 레바논 선교의 역사를 기술하고자 한다. 레바논은 19세기에 들어서 무슬림의 오스만 제국은 레바논의 직접적인 지배를 시도했으나 실패했다. 마론파 기독교도와 이슬람교의 분파인 드루즈 교도들 사이에 분쟁이 일어나서 많은 기독교인들이 살해되었다. 이 분쟁에 프랑스가 개입한 것을 계기로 1861년 마론파 기독교인들은 오스만 제국으로부터 자치권을 획득했다. 또한 제1차 세계 대전에서 오스만 제국이 패함에 따라 1920년 4월 산 레몬 회의에서 베카 고원 등의 내륙부도 레바논에 합병되었으며, 1923년에는 시리아 등과 함께 프랑스의 위임 통치령이 되었다. 1926년 시리아에서 분리되어 위임통치 아래 자치국이 되었..
2020.03.14